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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이 좋고, 농촌이 좋고, 나무와 들꽃을 좋아하는 촌놈의 살아가는 이야기
나만의 들꽃정원

9월에 핀 정원의 들꽃들

by 오리니 2011. 9. 8.

어느덧 무더위가 지나가고

이젠 제법 쌀쌀한 아침.

 

모처럼 정원을 휘~둘러 보았다.

 

정원 구석 구석에서

꽃망울을 터트리고 바라보는 들꽃 녀석들...

 

눈길 주지 않아도

시샘하지 않고

밝은 웃음으로 맞아주는

 

그래서 더 정겨운

나의 들꽃들...

 

여전히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는 범의 꼬리

 

호박꽃도 꽃이가? 천만의 말씀 아름다운 호박꽃.

 

질듯 질듯 피어서 반기는 좀비비추

 

뽑아도 뽑아도 어느틈엔가 피어 있는 달맞이꽃.

 

넝쿨로 피어서 앙징맞은 꽃을 내밀은 완두콩.

 

꽃을 어느새 먹어치운채 속삭이는 미운 벌레녀석들.

 

이제 막 보라색 꽃망울을 터트릴까 준비중인 층꽃.

 

가을임을 알리려 활짝 핀 국화꽃.

 

이젠 쇠약해져 겨우 꽃 몇송이 피워낸 잔디패랭이.

 

봄철부터 줄기차게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는 붉은 인동꽃.

 

이 녀석의 이름이 뭐였더라...

 

꽃은 지고 열매만 잔뜩 짊어진 범부채.

 

백일까지 간다는 백일홍이 힘에 겨운 듯하다.

 

돌담장아래 핀 봉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