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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이 좋고, 농촌이 좋고, 나무와 들꽃을 좋아하는 촌놈의 살아가는 이야기
살며 사랑하며..

그래도 행복해지기

by 오리니 2011. 11. 17.

사람들은 항상 행복해지기를 원한다.

어떤 사람은 돈이 많아야 행복하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친구가 많아야 행복하다고 말한다.

행복은 누군가 방법을 일러주고 그대로 따라한다고 해서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평범한 삶 속에서 항상 느끼거나, 불현듯 느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도 행복해지기'라는 이 책은 스무 명의 명사들이 이야기하는 행복론을 담았다.

 

 

이 책에서는 네가지 행복으로 나누어 편집되어 있는데

느낌 - 일상의 행복.. 소소한 일상속에 행복이 스며 있음을 느끼는 것,

발견 - 찾아내는 행복.. 가난한 삶이나 어려운 환경에서도 행복을 찾아내는 것,

긍정 - 만드는 행복.. 삶을 긍정하는 마음으로 행복을 만들어 내는 것,

미래 - 준비하는 행복.. 앞으로의 행복한 삶을 위해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나는 이중 긍정 찿아내는 행복편에 수록된

황수관 박사의 '신바람나고 행복해 지려면' 이라는 글에 공감했다. 

 

첫째, 행복해지려면 이미 주어진 것에 감사하라.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며 산다.

그 간절함이 오죽했으면 깊은 산중에 행복을 가르쳐준다는 행복학교가 생기고,

행복해지는 비결을 알려주겠다는 책들이 난무하겠는가!

이제 내 나이 이순을 넘어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보니,

비로소 행복은 소유하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누리는 데서 얻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내가 뭐든 다 갖추고 완벽해져야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 속에

우리는 무엇인가 축적하려 몸부림을 친다.

젊은 학생들은 직장을 구하려고 온갖 스펙을 쌓고,

여성들은 보다 탁월한 미모를 갖추려고 성형외과를 드나든다.

너나할 것 없이 동안(童顔)을 추구하며, 식스 팩을 만든다고 산고에 버금가는 고통을 참아낸다.

그러나 이 정도면 됐다고 만족해하는 이는 없다.

진짜 내가 아닌, 남에게 보이기 위한 나로 포장하느라 정작 하늘 한번 쳐다볼 여유조차 없다.

그리곤 허탈해서 하나같이 말한다.

'세상은 가진 자의 것이 아니라 누리는 자의 것'이라고 …….


암(癌)이란 한자를 풀어 말하면 입 세 개 몫이 될 정도로 많은 음식을 먹어서(?) 생긴 병이라는 뜻이다.

세상의 모든 이치가 그러하듯 건강도 과유불급(過猶不及), 즉 과하여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이다.


둘째, 행복해지려면 내 페이스를 잃지 말고 지켜가야 한다.

미래학자들은 이제 큰놈이 작은놈을 잡아먹는 시대는 지나가고

빠른 놈이 느린 놈을 잡아먹는 시대라고 말한다.

선풍기가 부채를 잡아먹고 에어컨이 선풍기를 잡아먹었다.

자전거가, 오토바이가, 자동차가, 비행기가 세상의 속도를 모두 집어삼켰다.

 

그렇더라도 우리는 걸을 만한 거리는 걸어서 다니자.

왜냐면 두 다리가 우리의 의사이기 때문이다.

우유를 받아 먹는 사람보다 우유를 배달하는 사람이 더 건강한 법이다.

일부러라도 시간을 내서 약간의 경사도가 있는 산을 타고,

숨이 조금 차도록 뛰기도 하고, 줄넘기를 하고, 축구도 하고, 배구도 하자.

우리 몸의 기능은 활용할수록 더 좋아진다.


귤이 회수를 넘으면 탱자가 된다는 말처럼

본질적으로 선량한 사람도 좋지 못한 곳에서 생활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물들기 마련이다.

세상이 제아무리 재촉하고 서두르더라도 우리만은 우리식으로 페이스를 조절하며 살아보자.

 

 

주어진 것에 살고 있는지...

내 페이스를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내 자신을 다시한번 돌아 보아야겠다.

행복해 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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