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애는 나무 수심의 위치가 분 밑보다 아래로 늘어져 있는 나무모양을 말하며
기암절벽 위에 아슬아슬하게 의지하고 사는 나무라 하여 벼랑나무라고도 한다.
수많은 풍설 속에서 늠름히 굽어 휘어져 살아가는 멋진 수형 중의 하나이다.
반현애는 나무 수심의 위치가 분 밑과 같거나 분 밑에서 약간 위로 올라온 정도의 나무 모양을 말한다.
이 수형에서는 뿌리뻗음과 함께 일어서기의 힘쎔이 포인트가 되는데
일어선 밑둥치가 가는 것과 뿌리 노출이 적은 것은 노목의 느낌이 나지 않는다.
아래로 휘어진 상태가 심하면 심할수록 줄기를 지탱하는 뿌리 뻗음이 강해야 한다.
줄기나 곡선미 보다도 거친 모양쪽에 힘셈을 느끼게 한다.
굽어져 내린 줄기가 부드러운 선을 그으며 떨어진 것은 강한 느낌을 주지 못하므로
곧게 솟은 줄기에서 강한 가지가 아래로 힘차게 내려온 것이 좋고
가지와 잎이 너무 무성하면 줄기를 가리게 되어 좋지 않다.
송백류는 현애 명작이 많은데 묘목으로 키우는 것은 시간이 많이 걸려 산채의 것이 많다.
다만 덩굴성인 것은 그 성질을 이용하면 되므로
담쟁이덩쿨, 등나무 등이 잘 이용되고 있으며
철쭉류도 빨리 굵어 지고 뿌리뻗기가 좋으므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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