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그루 수목 밑둥치에서 줄기가 여러개 나오는 것을 다간(多幹)이라고 하며
보통 두줄기(쌍간), 세줄기(삼간), 많은 줄기(총생간, 주립)로 불리 운다.
쌍간(雙幹)
한그루의 수목이 밑둥치에서 두줄기로 갈라져
한줄기는 높고 굵게 자라고 한줄기는 작고 가늘게 자라
서로 사이 좋게 주종관계를 이루며 생육하는 수형을 쌍간이라고 한다.
높이는 큰줄기 1/2 정도의 곳에 작은 줄기의 수심이 오는정도가 잘 어울린다.
줄기가 바로 자라 직립하고 있을 경우에는
주간과 종간의 각이 좁은 예각으로 갈라지는 것이 산뜻하며
갈라진 위치가 밑둥치에서 뿌리쪽으로 낮을 수록 좋다.
쌍간에는 여러가지 형태가 있으나 어떤 형태이든
높낮이, 굵고 가늘음 정도가 주간과 종간의 구별이 뚜렷한 것이 좋다.
직간이 호쾌한 느낌을 준다면 쌍간은 온화한 느낌을 주는 수형으로
섬잣나무(오엽송), 가문비나무 등이 적합하다.
삼간(三幹)
뿌리부근의 밑둥치에서 줄기가 셋으로 갈라져 생육하는 수목의 형태를 삼간이라 한다.
세줄기가 각각 높이와 굵기를 달리하며
쌍간과 같이 사이좋게 의지하고 돕는 듯 잘 조화하고 어울려야 한다.
세줄기의 크기와 굵기는 각기 가운데 줄기를 중심으로 정면 측면으로
부등변삼각형이 되게 자라야 하며 주종간에 변화가 확실해야 한다.
줄기가 세개 이상 갈라져 자라는 수형은 줄기 숫자에 맞추어 오간 칠간이라 불리며
삼간과 마찬가지로 줄기의 굵기 높이를 달리하여 어울리도록 자라도록 해야 한다.
줄기의 숫자는 가급적 홀수로 만드는 것이 좋다.
삼간이상 다간으로 가꿀수 있는 수종은
섬잣나무(오엽송), 가문비나무, 측백나무, 단풍나무, 모과나무, 철쭉, 소사나무가 있다.
총생간(株立)
한그루 뿌리에서 여러개의 줄기가 홀수로 총생하여
한무리 숲을 연상하도록 하는 수형을 총생간 또는 주립이라 한다.
주로 관목에서 볼 수 있는 형태로 줄기의 굵기가 서로 잘 어울리고
수고의 장단이 분명하여 전체적인 부드러움과 원근감을 나타낼수 있다.
중심줄기를 정점으로 다른 줄기와 키 굵기가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수형이 전체적으로 부등변삼각형으로 이루어 지는 것이 좋다.
가는 줄기끼리 있을 경우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중심이 될만한 굵은 줄기가 한개 이상 되어서는 짜임새가 없어 진다.
곧은 줄기로만 이루어 진 형태와 굽은 것만으로 이루어 진 형태는 좋으나
곧은 줄기와 굽은 줄기가 혼재되어 있는 형태는 피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줄기가 총생하는 수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그루터기에서 여러줄기가 자라는 소재는 구하기 어렵다.
인공적으로 만들 경우
단풍나무와 느티나무 묘목을 한께 모아 묶어서 심게 되면
뿌리가 서로 얽히어 주립과 같이 되는 경우도 있다.
주립에 적합한 수종으로는 단풍나무, 소사나무, 모과나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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