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목(선비나무)는 풍류의 시정이 담긴 수형으로
경쾌하고 산뜻한 줄기의 치솟음이나 빈약한 듯 가느다란 줄기가 약간 기울어져
운치있는 곡선미와 소탈한 멋이 풍기는 수형이다.
수목의 이미지나 정서적인 면에서 문인목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수형이다.
일반적으로 고아함을 강조하기 위하여
나무높이의 3/4정도 아래에는 가지를 두지 않는 것이 통례이다.
모양목(곡간)의 일종으로 줄기의 선을 가늘게 두고
부드럽게 치솟음에서 문인목 특유의 경쾌한 멋을 느껴질 수 있도록 흐름을 살려 주고
약간 경사지게 흘러간 줄기에 많은 가지를 두지 않는 것도
문인목 특유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기 위함이다.
문인목으로 가꾸기 쉬운 수종으로는
소나무(육송)가 가장 적합하며 곰솔(해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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