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가 여러 방향으로 쓰러졌다 자라나서 이루어진 수형을 '모양목'이라 한다.
나무줄기가 자연스럽게 휘어져 곡이 있는 나무 모양을 말하는 것으로
줄기나 가지의 굴곡이 아름다운 수형이다.
먼저 모양목을 만들기 위한 묘목가꾸기로는
제1가지를 소중히 다뤄야 하고 줄기를 직립시키지 않아야 하며
줄기가 구부러 졌을 경우 바깥쪽 가지를 남겨야 하며
줄기가 3개가 나오면 중앙의 가지를 솎아내 측면 가지를 심으로 만들어야 한다.
가지의 선단(심)을 자라게 하면 가지가 빨리 굵어 진다.
줄기의 굴곡과 마찬가지로 가지도 똑바로 자라게 하지 말고 변화를 주어야 한다.
이렇게 길렀을때 가지가 아래 그림(1)처럼 자연적으로 처지고
굴곡은 그림(2)처럼 떠올리듯 자라며
그림(3)과 같이 직선이 아니라 자우로 구부리면서 뻗는 쪽이 자연스럽고 느낌이 좋다.
줄기에서 나온가지는 가늘어도 부자연스럽지만
너무 굵어서 가지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 것은 좋지 않다.
줄기는 줄기답고 가지는 가지다운 것이 좋다.
모양목의 아름다움은 곡선미인데 가급적 자연스러운 느낌이 나도록 해야 한다.
밑둥치부터 크게 굽고 차츰 올라 갈 수록 적게 굽는 것이 자연스럽고
정면으로 돌출된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모양목은 곡선적이며 중량감과 충실감이 느껴지는 형이다.
따라서 나무를 심는 분도 중량감과 안정감이 있는 중 깊이의 분이 좋고
화목류 잡목류는 둥근분에 심고
거친 느낌의 송백류는 정방형이나 장방형에 심는 것이 좋다.
분의 색깔도 갈색이나 다색분이 어울린다.
심을 때 뿌리뻗기를 강조하기 위해 뿌리를 분보다 높게 노출시켜주는 것이 좋다.
모양목을 이룰 수 있는 수종으로는 곰솔(해송), 소나무(육송), 섬잣나무(오엽송),
그리고 향나무(진백)과 매화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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