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잘 가꾸려면
무엇보다도 나무의 특성을 잘 알아야 한다.
일반적인 나무의 특성을 알고
관리해야만 아름다운 분재를 만들 수 있다.
일반적인 나무의 특성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정부우세성(정아우세성)
정부우세성이란
나무의 윗부분의 눈이 가장 원기 있고
아래로 내려 갈수록 약하다는 것이다.
나무가 커가기 위해서는 윗부분의 눈이 원기 있게 자라나는 것이 좋지만
분재는 가지가 우거지고 고른 순을 많이 발생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윗부분의 눈을 따서(눈따기) 아랫부분의 눈과 세력을 맞추어 주어야 한다.
눈 뿐 아니라
가지도 윗쪽 가지는 원기 있고 아랫쪽 가지는 약한 경향이 있으므로
분재에서 중요한 제 1가지나 2가지를 원기 있게 하기 위해서는
양분이 윗쪽으로 집중되지 않게 위쪽 가지의 눈따기를 통해 과다신장을 억제하여
가지의 세력도 고르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위로 향해 세력이 센 가지는 철사걸이 등으로 각도를 낮추어 주면
가지의 세력을 조절할 수 있다.
지상부의 모습과 뿌리의 모습이 같다.
가지가 나오는 것과 뿌리사이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지상부의 상태를 보면 뿌리의 상태를 알 수 있다.
직근이 깊이 뻗으면 줄기가 직립하고
뿌리가 직근이 없이 옆으로 뻗을 경우 가지도 사방으로 뻗어난다.
수종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소나무는 직근이 발달하고
잡목류는 뿌리가 옆으로 퍼지는 경향이 있다.
나무의 세력이 너무 좋으면 꽃을 피우기 어렵다.
나무가 꽃을 피우는 것은
꽃이 필 연령에 도달해야 하고
충실하게 성장해서 탄수화물을 많이 축적해야 하며
온도와 일조시간 등 조건이 맞았을 경우이다.
분심기를 한 나무가 노지의 나무보다 일찍 꽃이 피는 경향이 있다.
이는 나무의 세력이 지나치게 좋으면 꽃이 피지 않는다는 것이다.
분심기 한 것은 여름동안 물이 부족하여 성장이 억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꽃눈이 나오는 시기(7월~8월경)에 물을 너무 많이 주지 않아야
꽃을 잘 피울 수 있다.
수종에 따라 관리방법이 달라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나무들이 봄부터 가을까지 따뜻한 동안 활동해서
가지와 잎을 무성하게 하고 줄기를 굵게 만드는데
수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
소나무류는 봄에 발아해서 3개월 정도의 사이에 가지와 잎을 무성하게 하고
그 후에 눈은 휴면상테에 들어가서 자라지 않고 가을까지 양분을 저장해서
줄기나 가지를 비대하게 한다.
소나무, 곰솔, 섬잣나무들이 전형적이며
봄에 가지와 잎의 생장이 끝나면 눈은 더 자라지 않지만 눈따기를 하면 발아한다.
잡목류는 봄부터 가을까지 차례로 새로운 가지를 신장시키고
가지수가 늘어나서 단기간에 수형이 갖춰진다.
단풍나무, 느티나무를 비롯한 잡목류와 삼나무, 노간주나무, 낙엽송들이 이형태로 자라며
봄부터 가을까지 눈따기를 통해 가지수를 가꾸어 불릴 수 있다.
'분재 알아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재수형 '사간(기운나무)' 가꾸기 (0) | 2011.08.18 |
---|---|
분재수형 '직간(곧은나무)' 가꾸기 (0) | 2011.08.17 |
내가 가진 분재 어떤 흙이 좋을까? (0) | 2011.08.08 |
나무의 구성과 생리 (0) | 2011.08.08 |
분재관리 '분갈이' (0) | 2011.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