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나성가대원들과 가을나들이로 청량산을 다녀왔다.
호산나성가대는
내가 지휘를 맡고 있는 성가대인데 대부분 권사님들로 연륜이 많은 분들로 구성되어 있다.
연초부터 나들이를 계획했었지만 이 가을이 되어서야 가을 나들이를 떠나게 되었다.
많은 성가대원들이 참가하지는 못해 조금은 아쉬웠지만
참석한 성가대원 모두 밝은 얼굴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때마침 찾은 청량산에는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
노오랗게 혹은 붉게 물든 단풍은 우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청량산으로 들어서면서 맞는 계곡에서는 단풍이 우리를 맞고 있었다.
청량사에 들어서자 절 뒤로 보이는 온 산들이 노랗고 붉게 물든 단풍 천지였다.
산행하는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단풍들..
가는 길목에 신재 주세붕선생의 청량사 시가 보였다.
신재 주세붕 선생은 풍기군수를 지낸 인물로 인삼을 처음 재배하도록 한 인물이기도 하다.
청량사
묻노니 청량산 어떠한고
하늘이 열어 놓은 보탑이라네.
적성노을 대낮에 표지가 되고
바윗물엔 하늘빛 쏟아 내리네.
험한돌길 승려는 잘도 다니고
높은 솔 송학은 졸다가 깨네.
고운은 숨은 고인 기꺼워하니
한잔 술로 영령을 위로 하리라.
청량사 한쪽에 마련된 석탑에는 사람들이 복을 빌고 있다.
청량사 풍경 너머로 보이는 형형색색의 단풍들..
청량사 들어서는 입구 돌산과 어우러진 단풍
함께간 아내는 단풍든 산행이 무척이나 좋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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