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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이 좋고, 농촌이 좋고, 나무와 들꽃을 좋아하는 촌놈의 살아가는 이야기
촌놈의 분재

차츰 수형을 잡아가는 곰솔분재

by 오리니 2012. 9. 11.

이 곰솔분재는

지난 4월 경주에 있는 한솔분재원에서 분양 받아 분올림한 것이다.

 

 

금년 한솔분재원을 통해 4그루의 소재를 분양 받았는데

1차로 매화나무와 애기능금분재 소재를.. 2차에서 이 곰솔과 매화(홍매)를 분양 받았었다.

 

분양을 받기 위해 소재밭에 들어서고 보니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아서 막상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

 

크고 좋은 많은 소재중에서 다른 나무에 비해 다소 작은 편에 속한 이 소재를 택했는데

그것은 다른 나무들 보다 더 잎색이 밝고 활력이 좋아 보였기 때문이다.

 

막상 가지고 돌아와서는 좀 더 근장이 좋은 것을 택할 걸 후회 하기도 했었다.

지금에사 생각해 보면 잘 선택했다는 자부심이 느껴진다.

 

 

나무의 전체적인 곡을 보면

제일 아랫부분에서 크게 왼쪽으로 휘었다가 중심부분에서는 잔곡으로 이어져 있다.

 

 

아래부분 근장이 18cm정도이고 자른가지는 사리처리했다.

아쉬운 부분은 움켜진 듯한 뿌리의 발달상태를 볼 수 없다는 거다.

 

 

중간부분은 아랫부분과는 달리 잔곡들이 있고 

곡진 부분의 바깥쪽 가지들이 잘 나와 있어서 어려움이 없었다.

 

 

윗부분 수심은 길고 굵게 자라던 순을 자르고 새순을 받아 수심으로 세웠다.

아직은 세력이 붙지 않아 허성하긴 한데 곧 메워지리라 생각한다. 

 

분올림한 이후

지나치게 길어진 가지만 순치기하면서 가급적 손을 보지 않고

세력을 키우는데 역점을 두고 관리했다.

 

아마 내년쯤 세력이 잘 돋구어진다면

단엽처리한 아름다운 이 곰솔분재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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