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연이 좋고, 농촌이 좋고, 나무와 들꽃을 좋아하는 촌놈의 살아가는 이야기
들꽃 이야기

들꽃정원의 야생화 '꿩의비름류'

by 오리니 2011. 8. 2.

꿩의비름은

돌나물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

우리나라에는 21종이 있다.

꿩의비름속 식물에는

돌나물, 바위채송화, 기린초, 꿩의비름이 있는데

둥근잎 꿩의비름은

이곳과 가까운 주왕산의 절벽틈에서 자생하고 있다.

 

꿩의비름은

8월 중하순경 꽃이 피는데

꿩의비름은 백색, 큰꿩의비름은 분홍, 둥근잎꿩의비름은 자홍색 꽃을 피운다.

자연상태에서 교잡이 잘 되므로 변이가 많이 발생한다.

 

꿩의비름류는

대부분 양지바르고 건조한 바위산이나 척박지에 잘자라며

습한 환경에서는 약한 식물이다.

 

꿩의비름류는 휴면과 생장 및 개화에 저온보다는 일장이 깊이 관여하고 있다.

큰꿩의비름과 둥근잎꿩의비름은 꽃눈형성은 14시간 정도 한계일장으로

그이상의 장일조건에서는 정상적으로 자라지만

12시간 이하의 단일조건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고 부정아가 만들어 진다.

그러나 꽃눈의 발달과 개화는 단일조건에서 이루어져 장단일 식물이다.

 

번식이 쉬운 식물로 손쉽게 모종을 얻을 수 있고

이식후에 활착율도 높은 편이며 실생, 삽목, 포기나누기로 번식한다.

 

꿩의비름류는 10월하순에서 12월까지 씨앗이 날아가기전에 꼬투리째 수확한다.

종자휴면이 없어 저온처리해 줄 필요가 없고

종자는 미세하므로 가는 모래와 잘 섞어 뿌린다.

광발아성으로 파종후 표토는 덮어 줄 필요가 없다.

 

일반적으로 줄기삽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나 엽삽도 가능하다.

엽삽을 하는 경우에는 삽수를 채취하여 바로 삽목하는 것보다

그늘에서 1~2일 건조하면 삽수의 부패율이 줄어들어 발근율이 높아진다.

삽목은 4월하순부터 10월까지 가능하며

삽목용토는 강모래나 버미큐라이트를 단용하거나 혼합하여 사용한다.

둥근잎 꿩의비름은 버미큐라이트와 펄라이트를 7:3의 비율로 혼합한 용토에서 발근율이 가장 좋다.

삽목상은 되도록 따뜻하게 해주면 발근이 촉진되고

뿌리가 완전히 내리기 전까지는 직사광선을 피해 주는 것이 좋다.

 

꿩의비름류는 대부분 토질은 가리지 않는 편이나

햇볕이 잘드는 양지쪽 배수가 잘되는 사양토가 좋다.

햇볕이 너무 강하면 잎색이 적자색으로 변하고 낙엽으로 인해 꽃이 잘 피지 않으므로

나무그늘과 같은 반그늘에 심어 주는 것이 좋다.

 

꿩의비름은 30일~40일 동안 장일조건에서 꽃눈을 형성한 다음

10시간 정도 단일조건에 옮겨 30일~40일 경과하면 꽃을 볼수 있다.

 

 

병해충은 별 문제가 없으나

과습하면 연부병, 뿌리썩음병 등이 나타나므로 수분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주기적으로 벤레이트 등 살균제를 월 1~2회 살포한다.

여름철 고온기에 응애발생이 많으므로 2~3마리 응애가 보이면

응애약을 살포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