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연이 좋고, 농촌이 좋고, 나무와 들꽃을 좋아하는 촌놈의 살아가는 이야기
들꽃 이야기

들꽃정원의 야생화 '은방울꽃'

by 오리니 2011. 7. 14.

은방울꽃은

세계적으로 단 3종이 분포하는 백합과 식물이다.

 

 

유럽중부의 독일은방울꽃과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에서 나는 은방울꽃

그리고 미국동부에서 자생하는 미국은방울꽃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은방울꽃은 잎모양도 좋지만

꽃모양이 은색의 예쁜 방울처럼 핀다하여 은방울꽃이라 하며

소백산록에 자생하고 있고

특히 내가 살고 있는 산책로 옆에는 은방울꽃 군락지가 있다.

 

은방울꽃의 번식은 종자번식이나 영양번식 모두가 가능하지만

종자번식의 경우 씨았을 뿌리면 5년 뒤에 개화하기 때문에

주로 땅속줄기(근경)을 이용한 영양번식을 이용한다.

 

이른 봄이나 가을에

은방울꽃의 뿌리를 캐서 땅속줄기 3마디를 하나의 삽수로 자른다.

재배상에 20*30cm간격으로 눈이 살짝 묻힐 정도로 얕게 심는다.

 

은방울꽃은 양지 바른 곳 보다는 반그늘 또는 그늘진 곳이 좋으며

햇빛은 오전에 약간 들고 오후에는 그늘 진 곳이 적당하다.

토양은 약간 습기가 있고 유기물이 풍부한 양토나 사양토가 좋다.

 

심는 시기는 3월부터 4월까지가 좋으며

심을 곳에 미리 밑거름을 충분히 넣고 잘 섞이게 하여 심는다.

 

은방울꽃은 자연상태에서 5월부터 6월까지 개화하지만

개화생리를 알면 연중 꽃을 피울수 있다.

꽃눈분화는 4월부터 8월의 장일기(낮의 길이가 긴기간)에 이뤄지며

9월부터 휴면에 들어가게 된다.

자연상태에서는 저온때문에 강제휴면에 돌입하게 되어

봄에 온도가 상승해야 잎이 나오고 꽃대가 나오게 된다.

 

은방울꽃이 휴면에 필요한 시간이 10도이하에서 500시간이기 때문에

이 원리를 이용하면 꽃피는 시기를 앞당기거나 늦출 수 있다.

노지화단에서 12월 상순까지 두게 되면 휴면에 필요한 저온을 충분히 받게 되므로

땅속에서 캐내 화분에 심어 온도만 맞춰주면 40일정도 지나 꽃을 볼 수 있다.

 

꽃이 진 뒤 가을까지 잎이 선명한 녹색을 띠도록관리하지 않으면

꽃눈 형성이 어려워 이듬해 꽃을 보기 어려우므로

여름에 복합비료를 한두번 주는 것이 좋다.

 

영양번식을 하더라도 개화주로 키우기 까지 3년이상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