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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이 좋고, 농촌이 좋고, 나무와 들꽃을 좋아하는 촌놈의 살아가는 이야기
텃밭가꾸기

잎채소 '미나리' 기르기

by 오리니 2016. 4. 26.

미나리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서

습기를 좋아하는 식물로 25℃내외의 따듯한 환경에서 잘자란다.

 

 

 

재배환경

미나리는 추위에 견디는 힘이 강하나 10℃ 이하에서는 생육이 정지되고,

서리를 맞으면 붉은색이 나타나거나, 잎이 검게 되어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

또한 30℃ 이상에서는 생육이 정지되며 줄기가 굳어져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

여름재배를 할 때는 고냉지를 이용한 재배방법을 선택하거나

차광망을 설치하여 온도를 낮추고 강한 햇볕을 차광해 주어야 한다.

 

미나리는 습한 곳을 좋아하여 물이 있는 주위에 자생하지만

흐르지 않고 고여 있는 물에서는 잘 자라지 않는다.

맑은물이 솟거나 흐르는 물로 정체하지 않도록 관리할 수 있는 곳이 좋다.

 

미나리는 토양은 배수가 잘되는 사질양토로 ph6.8정도의 중성토양을 좋아한다.

비옥해서 영양이 풍부한 토양이라면 토성은 별로 가리지 않는 편이지만,

고품질 미나리 생산을 위해서는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재배하여야 하고,

물 빠짐이 나쁜 곳에서는 품질이 좋지 않기 때문에 지하수나 자연수가 풍부한 곳이 좋다.

 

 

재배형태

미나리는 대체로 8월 중순에 휴면타파처리를 한 묘를 심어

10월 중순경에 비닐피복을 하여 11월부터 출하하는 가을 재배형과,

9월 중순경 묘를 심어 자연휴면을 시켜 12월 중순경 비닐피복을 하고

지하수를 이용 보온을 하여 이듬해 1~2월 출하하는 촉성재배형이 있고,

촉성재배와 같이 9월 중순에 심어 12월 중순에 비닐을 씌워 지하수로 보온하여

2~3월에 출하하는 반촉성재배 등 다양한 형태로 재배된다.

 

대체로 밭에서 8월 하순경에 미나리를 정식하여 가을에 한번 수확하고

이듬해 2월 중순경에 피복하여 봄에 다시 수확한다.

 

 

 

재배관리

미나리는 지역별로 자생하는 재래종 중에서 특성이 우수한 것을 심어왔다.

미나리는 꽃이 피고 종자를 맺기 때문에 종자로 번식도 가능하지만

대부분 줄기를 잘라 심는 영양번식을 주로 한다.

 

가을에 심을 묘는 봄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

대체로 묘판은 재배포장의 1/4 정도가 필요하며

3~4월 경 수확을 끝낸 미나리 재배 포장 중에서 우수한 묘를 선택하여 관리한다.

 

땅이 마르지 않게 물 관리를 해주고,

묘가 자라는데 영양이 부족하지 않게 묘가 10~15cm 정도 자라면

복합비료를 10kg/10a 정도를 웃거름으로 준다.

 

묘를 심는 적기는 9월 중순이며,

자연 상태에서 휴면을 깨기 어려운 가을재배 작형은

미나리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 8월 초순에 미리 묘를 채취하여,

2도 정도의 저온창고에서 20일간 저온처리로 휴면타파를 시킨 후 정식한다.

묘는 정식하기 10일전쯤 채취 단으로 묶어서

정식하기 전에 10~15cm 내외의 길이로 절단하여 심으면 된다.

심는 간격은 좌우 10cm 간격으로 심고

3~4일간 5~10cm 높이로 충분히 물을 대어 뿌리가 내리도록 한다.

 

 

노지재배인 경우는 바로 심어서 40여일이 자라면서부터는 이용이 가능하지만

겨울 저온기에 수확하려면 보온을 위해 비닐하우스를 설치해야 한다.

 

미나리를 심기 전

심을 땅에 잘 썩은 퇴비를 2톤/10a 이상 충분히 시용하여 갈아 두는 것이 좋다.

논을 써린물을 2㎝ 정도로 얕게 대고 절단한 모종을 심는데,

모종을 골고루 뿌리고 뿌리가 흙에 닿도록 자근자근 눌러주면 된다.

 

정식 후 5~6일간은 뿌리가 잘 내릴 수 있게 묘가 떠오르지 않도록

물을 2cm쯤 얕게 유지하면서 물 흘러대기를 해야 뿌리내림이 촉진된다.

물이 고여 있으면 활착이 늦어진다.

뿌리가 활착이 되면 3~4일에 한 번씩 물대기를 하여 물이 마르지 않도록 한다.

지하수를 이용하여 보온을 하는 생육 시기에는 온도가 내려가는 시기이므로

낮엔 물을 빼고 측면의 비닐을 위로 올려 환기를 시키고 야간은 깊게 댄다.

온도는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관리하고,

3월부터는 30도 이상 고온이 되지 않도록 환기를 해주어야 한다.

 

1~3월에 수확하는 촉성, 반촉성 재배시의 주의점은

밤에는 지하수를 충분히 대어 보온을 해주고 낮에는 물을 빼고 환기를 시키고

밭 상태로 키워야 웃자람을 방지할 수 있고 향이 나는 고품질 미나리를 생산할 수 있다.

 

 

미나리 재배에서 병해충은

바이러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재배포장 주변을 청결하게 해주고

피해주를 발견했을 때는 뽑아서 소각한다.

비닐피복시 고온 다습한 조건에서 피해부위에 검은색 균핵이 생기는 금각병은

토양소독과 톱신엠이나 벤레이트를 4~5일 간격으로 지표면에 충분히 살포한다.

 

미나리는 정식후 30~35일 지나 초장이 40~50㎝ 정도 자랐을 때부터 수확한다.

노지 자연재배에서는 60cm이상되면 목질화가 되어 상품성이 떨어질 수 있다.

 

 

수확을 여러 번 할 경우는 밑동을 3~4㎝ 남기고 베어서 수확을 하지만,

한 번에 수확하는 경우는 낫으로 줄기 밑동을 남김없이 베어 수확을 하고

수확한 미나리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포장한다.

 

독특한 향이 있는 미나리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숙취 해소를 비롯하여 몸을 맑게 해주는 해독작용이 있다고 하여

최근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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