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을 찾아서

평소 정원에 관심이 많은 나는 몇년전부터 기다려 왔던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을 찾았다.

아침 일찍 영주에서 출발했지만 순천에 도착하니 벌써 오후가 되었다.

 

정원박람회 주차장과 행사장이 떨어져 있어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했는데 

조급한 마음에 우선 세계의 정원이 있는 동문으로 달려갔다.

 

동문으로 들어서는 입구 처음 우리를 반긴 건 아름답게 장식된 꽃탑이었다. 

 

 

첫 방문지는 실내정원이었는데 큰 돌에서 떨어지는 시원한 물길이 더위를 잊게했다. 

 

이 거북이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기와장을 이용한 실내정원은 우리네 정원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길목 길목에 심겨진 화려한 꽃들

 

루피너스라는 이 아름다운 꽃은 내눈을 유혹했다.

 

문어며 조개 등을 형상화한 꽃밭

 

흐르는 강을 바라보고 있는 꽃게 

 

박람회장을 흐르는 개울 하나에도 그 정성이 느껴진다.

 

담장과 장독대가 잘 어우러진 부뚜막정원

 

기업이나 단체에서 참여한 정원

 

다양한 재활용품을 이용해 조성한 재활용정원

 

순천만 생태를 이용한 상생정원

 

가장 기대를 가지고 찾아간 곳이 일본정원이었는데 허술하게 조성되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일본정원을 들어서면서

 

일본정원중 고산수식 정원으로 꾸며 놓았다.

 

중국식정원은 서안정원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바닥에 문양을 넣은 중국 고유의 느낌을 주려고 하는 노력이 엿보인다.

 

중국 특유의 돌 배치

 

태국만의 고유의 가옥과 잘 어우러진 태국정원

 

대나무를 이용한 하우스

 

흐느러진 야자수가 태국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풍차로 대변되는 네덜란드 정원

 

신전을 방불케하는 이태리정원

 

뾰족한 건축물이 돋보이는 사원정원

 

아프리카의 느낌이 물씬 나는 정원에 독특한 모양의 화분이 눈길을 끈다.

 

정갈하고 아름다운 터키정원

 

돌로 만들어진 돌정원

 

돌틈사이로 흰데이지가 활짝 피었다. 

 

현무암 판석으로 만든 돌길이 아름답다.

 

돌계단 입구에 활작핀 노랑달맞이

 

 

오후에 둘러 보기에는 정원박람회에는 볼거리가 너무 많았다.

서둘러 다녔음에도 겨우 동문에 있는 세계정원부분만 보게되어 아쉬움이 컸다.

 

사실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찾아가면서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텔레비젼으로 잠깐씩 보여주는 장면들이 조금은 조잡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장을 찾아 보니 내 기대보다 훨씬 아름답고 정밀하게 꾸며진 박람회장을 보면서

참 잘왔구나 하는 기쁨과 보여주는 정원의 아름다움에 대한 즐거움으로 벅찬 하루였다.

 

다시한번 가보고 싶은 곳.. 아름다운 순천만 정원박람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