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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이 좋고, 농촌이 좋고, 나무와 들꽃을 좋아하는 촌놈의 살아가는 이야기
분재의 변화

나의 첫경험 쥐똥나무분재

by 오리니 2013. 5. 13.

오늘부터 나의 분재들의 변화한 모습들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나의 분재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분재가 있는데

근장 23m, 수고 65cm, 수폭 87cm의 이 쥐똥나무 분재다.

 

 

내가 이 쥐똥나무분재에 유독 애착을 갖는 것은

특별히 잘생기거나 멋진 나무라서가 아니라 나와 오랜시간 함께해 온 친구같은 녀석이기 때문이다.

 

이 쥐똥나무는 분재를 배우는 초창기에서 부터 지금까지 길러온 20년동안 나와 함께해 왔다.

그 이전에도 꽤 많은 분재들이 있었는데 이리저리 분양되기도하고 더러는 죽기도 해서

유일하게 현재까지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분재다.

 

1993년 영주시 장수면 화기리에 있는 콩밭 옆에서 자라고 있던 것을 채취한 소재를 기른 것이다.

그 시절에는 분재를 주로 산채를 하던 때라 이 쥐똥나무와 함께 단풍나무, 아그배나무 들도 캤는데

지금까지 남아 있는 건 이 쥐똥나무 분재 뿐이다.  

 

이 쥐똥나무를 처음 채취했을 때는

다른 쥐똥나무와 달리 가지가 3개가 난 삼간이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크기는 지름 1.5cm정도 높이 10cm정도의 가지만 3개 있는 몽둥이 소재였다. 

20년이란 긴 세월동안 함께하면서 조금씩 변화를 거듭해 오늘의 이분재가 된 것인데

유독 애착이 많이 가는 나무로 주변 많은 분들이 달라고 하였지만 이 분재만은 고수해 왔다.

 

아쉬운 것은 이 분재를 처음 채취해 기를 때의 자료들이 없다는 것이다.

 

2009년의 사진인데 이때는 앞면을 지금의 후면으로 정해서 관리하던 때다.

 

2009년 겨울 나목이 된 나의 쥐똥나무

 

2011년 봄의 모습

 

2011년 겨울의 나목

 

2012년 여름의 모습

 

금년 4월 분갈이 후 3주 후

 

현재의 쥐똥나무분재

 

꽃망울이 잔뜩 맺혀 있는 모습 

 

가을.. 노오랗게 단풍든 쥐똥나무

 

나목이 되어 버린 쥐똥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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