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아침부터 진눈깨비로 내린 눈은 오후3시가 되어서야 그쳤다.
하얗게 눈으로 덮인 들꽃정원을 보면서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한 들꽃과 나무들이 걱정이 되었었다.
아침 일찍 이리 저리 둘러본 정원에서는
때 늦은 눈으로도 어쩌지 못하고 피어나는 꽃망울을 보면서 안도했다.
잘 견뎌준 고마운 나의 꽃들..
석등 옆 할미꽃과 함께 꽃망울을 준비하는 좀비비추
작년에 심어 두었던 튜립들이 노오란 꽃망울을 피워내고 있다.
지인으로 부터 몇포트 선물받아 심어 두었던 진분홍색 꽃잔디
발갛게 순을 피워올린 꽃작약
담장 돌들위로 기어다니 듯 순을 피워내고 있는 담쟁이
꽃망울을 머금고 있는 미스김라일락
수줍은 듯 피어나고 있는 분홍 꽃복숭아
화아분화시기를 놓친 전정으로 일부분만 꽃이 온 명자나무
잎색을 달리하며 돋아나고 있는 기린초
영산홍나무 밑으로 꽃을 피워내고 있는 제비꽃
아직 어린 듯 올망 졸망 달려 있는 백매화꽃
분에 심어 놓은 장미조팝, 돌단풍, 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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