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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이 좋고, 농촌이 좋고, 나무와 들꽃을 좋아하는 촌놈의 살아가는 이야기
시골촌놈 이야기

일본문화탐방 '평안신궁'을 찾아서

by 오리니 2013. 4. 10.

평안신궁는 교토가 일본의 수도로 자리한 1,100년 역사를 기념해 1895년에 지은 신사다.

에도시대에 실질적인 정치적 중심이 도쿄로 옮겨지고,

1868년에는 수도가 도쿄로 옮겨지자 교토는 상징성을 상실하게 되었다.

이에 교토의 교육·문화·산업·생활을 부흥시키기 위한 정책의 하나로 이 궁을 설립하였다.

 

 

 

1895년에 헤이안쿄 천도 1100주년을 기념해 교토에서는 내국권업박람회가 열렸는데,

이때 주요 행사장의 하나로 쓰기 위해서

헤이안쿄로 천도할 당시의 실제 크기의 5/8 규모로 복원되었다.

박람회가 끝난 뒤 헤이안쿄로 천도한 당사자인 제50대 간무천황을 모시는 신사로 바뀌었다.

 

 

넓은 신사 경내가 신전을 둘러싸도록 하였으며 신전은 헤이안시대 왕궁의 형식을 본떠 만들었다.

다른 건물과 달리 매우 화려하며 붉은 옻칠을 한 기둥과 초록색 기와가 선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이 오오도리이는 철근 콘크리트로 만들어졌으며 1924년에 세워졌는데

직경은 3.63m, 높이는 24.2m 이고 , 상단가로대는 33.9m나 된다 .

 

 

 

오우텐몬은 1894년에 건축된 112.8㎡규모의 청색기와의 지붕을 가진 주홍색의 이층건물 건물이다.

 

 

소우류우로우는 1894 년에 건축되어 지붕의 중앙과 네 귀퉁이에 주홍색의 망루가 있다.

 

 

 

평안신궁내에는 많은 소나무들을 볼 수 있는데

이 시대에서는 소나무들은 왕족이나 귀족들의 전유물로 일반인들이 심을수 없는 나무였다고 한다.

 

 

 

평안신궁 주변의 이 큰 소나무들은 잘 다듬어 진 분재를 보는 듯하다.

하나 하나 철저하게 관리가 된 나무들임을 알 수 있다.

 

 

 

아쉬운 것은 이 평안신궁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신엔이 있는데 그 곳을 가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신의 동산’이라는 뜻의 신엔은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4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물가 주변에는 벚나무가 피어 있어 아름다운 곳이다

봄에는 벚꽃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붓꽃이 만발하니 봄이나 여름에 찾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아쉬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릴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