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탐방기간 중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이 이 청수사이다.
청수사는 교토 여행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방문지로
기요미즈(청수) '순수하고 깨끗한 성스러운 물'이라는 뜻의 정갈한 사원이다.
이 벚꽃이 만개한 이 시기가 청수사를 가장 많이 찾는 계절이라 한다.
그래서 인지 도로를 곽 메운 사람들 틈에서 밀려 올려가고 내려 가는 복잡함에 다시한번 놀랐다.
청수사는 780년에 나라에서 온 승려 엔친이 세운 사찰로 알려져 있다.
처음에는 북관음사로 불리웠는데 경내에 솟아 오르는 청수가
관음신앙의 황금연명수로서 신성화되어 청수사로 불리워 지게 되었다 한다.
사원에 들어서기 전까지는 위태로워 보이지만 막상 들어서면 탁 트인 전망에 가슴까지 시원해진다.
이 사원은 특이하게도 깍아지른 절벽 18m 위로 사원본당이 지어져 있다.
돌출되어 있는 본당의 툇마루 '기요미즈노부타이에서는 교토 시내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사찰 안에는 사랑을 이루어준다는 지슈 신사가 있는데
돌과 돌사이를 눈을 감고 지나가게 되면 연인이 생긴다는 전설로
많은 젊은이들이 찾아 온다고 한다.
일본사람들에게는 샤머니즘적인 신앙관을 가지고 있는데
절이든 어디든 점을 볼 수 있는 곳이 있고
이러한 내용들을 스토리텔링화 하여 사람들을 모으고 있었다.
마시면 건강, 학업, 연애에 효험이 있다는 오토타키 폭포가 있다.
이 폭포에 흘러내리는 기요미즈 '성스러운 물'을 마시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왼쪽의 폭포수는 지혜, 중간은 사랑, 오른쪽은 장수에 좋다고 하며
이 세가지 물을 다 먹게 되면 불로장생한다나...
사찰 주변을 보녀서 내려가는 중 보게되는 이 작은 석상들은 지상보살이라는 것으로
죽은 이들을 혼을 기리기 위해 세워 놓은 것이라고 하며
턱받이가 있는 석상들은 어린아기의 것이라 한다.
같은 동양이라고는 하지만 우리와는 다른 일본의 일면을 보는 것 같았다.
'시골촌놈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문화탐방 '평안신궁'을 찾아서 (0) | 2013.04.10 |
---|---|
일본문화탐방 '동대사'를 찾아서 (0) | 2013.04.08 |
부부가 함께 찾은 제주도 (0) | 2012.11.05 |
나의 살던 고향은... (0) | 2012.10.19 |
낙화암의 전설이 깃든 부소산성 숲길 (0) | 2012.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