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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이 좋고, 농촌이 좋고, 나무와 들꽃을 좋아하는 촌놈의 살아가는 이야기
아름다운 세계의 정원

미국정원 - 뉴욕의 브루클린 식물원(Brooklyn Botanic Garden)

by 오리니 2012. 9. 10.

 

뉴욕 브루클린 지역의 중심녹지의 역할을 하고 있는 브루클린 식물원은

프로스펙트 파크라는 초대형 공원 안에 위치하고 있다.

 

매년 75만여명이 방문하는 이 식물원은

현재 20ha의 면적에 세계 각국에서 도입한 1만 2천 여종의 식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여가의 기능이 강하게 디자인된 온실과 안락한 공간 구성

다양한 식물의 볼거리를 통해 도심내의 식물원으로서 자리잡고 있다.

 

 

 

브루클린 식물원은 다른 세계적인 식물원과는 차별되는 독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잘 관리된 광활한 녹지와 충분한 휴식공간이 주는 프로스펙트 파크라는

초대형공원 안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차별화가 필요했는데

브루클린 식물원은 개인이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수많은 조망과

은신의 공간을 식물원내에 구성함으로써

프로스펙트 파크와는 구별되는 매력적인 장소가 될 수 있었다.

 

 

브루클린 식물원의 특징은

뉴욕이라는 대도시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며

식물의 수집과 연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이다.

 

브루클린 식물원이 다른 식물원과는 구별되는 시설로

전시의 기능과 함께 여가의 기능이 매우 강하게 디자인된 온실,

1914년 미국 식물원 내에 처음으로 만들어진 어린이정원(Children’s Garden)

1915년 만들어진 일본정원(Japanese Hill-and-Pond Garden)을 들 수 있다.

 

유리온실

 

지하와 지상 1층의 입체적으로 구성된 유리온실은

식물의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활동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되었고

유리온실의 외부에는 카페테리아가 위치하고 있어

여가의 기능을 제공하는 식물원의 중심공간으로 존재한다.

 

 

브룩클린 식물원은 세계에서도 가장 크면서 악취가 나고 희귀한 꽃으로 알려진
백합과 희귀식물 타이탄 아룸(Amorphophallus titanium) 일명 시체꽃(corpse flower)으로 유명하다.

 

 

 대변과 썩은 생선 냄새를 섞은 듯한 악취를 수시간 간격으로 내뿜으며,

붉은색과 노란색의 커다란 꽃잎이 터져나오는 듯한 독특한 자태를 자랑한다.

 

 

일본정원(Japanese Hill-and-Pond Garden)

 

미국에 있는 대표적인 일본정원으로 평가되고 있는 곳으로

1915년 Alfred T. White의 기부로 만들어졌다.

1907년 미국으로 이주한 Takeo Shiota(1881~1945)가 디자인하였다.

 

 

지금까지도 브루클린 식물원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곳으로

일본 정원에서 많이 사용하는 식물소재로 조성되었고,

수목의 전정과 관리방식도 일본식으로 유지하고 있다.

 

어린이정원(Children’s Garden)

1백 년 가까운 전통을 자랑하는 어린이정원은

아이들이 정원에서 뛰어놀 수 있는 공간 구성뿐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정원과 식물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1914년부터 시작된 어린이정원 프로그램은

식물원이나 수목원에 만들어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어린이정원으로

지금도 그 규모나 프로그램에서 최고 수준으로 꼽히고 있다.

매년 많은 어린이들이 이 정원을 가꾸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정원의 물리적 구조보다는 정원을 아이들에게 처음으로 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향기원(Fragrance Garden)

 

1955년 조경가 Alice R. Ireys에 의해 디자인되었다.

70cm 높이의 돌로 만들어진 벽을 따라서

휠체어를 탄 사람들도 향기를 쉽게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곳에서는 시각장애인도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는데

시각장애인이 향기를 맡고 쉽게 식물의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식물의 정보가 점자로 표시되어 있다.

 

 

암석원(Rock Garden)

 

암석과 구근류의 조화로 이루어진 암석원은 1917년 조성되었다.

미국의 식물원과 수목원에 만들어진 암석원 중 가장 오래된 암석원이다.

1992년 보수공사를 통하여 좀 더 넓은 보행로를 확보함으로써

휠체어를 타고서도 관람할 수 있게 되었으며

미기후를 고려한 식재를 통하여 더 많은 초화류를 도입하였다.

 

 

벚나무원(Cherry Trees)

 

브루클린 식물원의 중점 수집종인 벚나무는 42종의 아시아종과 원예종이 수집되어 있다.

일본정부의 선물로 1차 세계대전 이후에 심겨지기 시작하였으며

현재는 약 200여본에 이른다.

 

 

봄이 되면 벚꽃이 핀 나무 아래에서 풍경을 즐기는 벚꽃축제가 열린다.

 

 

분재원(Bonsai Museum)

 

 

 

 

 

100점이 넘는 표본을 보유한 분재원은

미국의 식물원과 수목원에 있는 분재원 중에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온실안에서 전시되고 있으며 일본정원과 더불어 가장 인기 있는 주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