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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이 좋고, 농촌이 좋고, 나무와 들꽃을 좋아하는 촌놈의 살아가는 이야기
분재 알아가기

유실분재 '애기사과'기르기

by 오리니 2011. 11. 23.

애기사과는 능금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수세가 강하고 생장이 빠를 뿐만 아니라 잔가지도 잘치고

봄철에는 아름다운 꽃과 가을철에는 붉은 열매를 달아

분재인을 매혹시키는 수종이다.

 

 

묘목을 생산하여 가꾸어 가는데

아그배나무나 삼엽해당을 대목으로 하여 접을 해서 가꾸기 때문에

접붙인 자리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데 기술이 필요하다.

접을 하여 가꾸므로 3~4년 정도면 수형을 만들어 낼 수 있고

꽃도 피고 열매가 달리게 할 수 있게 된다.

경주에 있는 한솔분재농원에서 격이 높은 좋은 소재를 많이 생산하고 있다.

 

 

봄철에는 연분홍색으로 피기 시작하여 차츰 흰색으로 변하여 가는데

자기꽃 가루 받이를 하지 않아 다른 꽃 가루받이를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가꿀때 품종이 약간 다른 여러그루를 가꾸는 것이 유리하다.

 

 

일반관리

배수가 잘되고 비옥한 토양을 좋아하기 때문에 밭흙과 부엽을 용토로 사용한다.

전정은 수형을 만들어 가는데는 절단전정으로 순을 정리하므로서 꽃눈은 형성하지

못하지만 수세를 얻고 꽃을 피울 시기에는 솎음전정을 한다.

일반적으로 꽃눈을 맺는 단과지는 묵은 가지 겨드랑이에서 생기는데

어느정도 자라다가 멎는 가지이다

 

 

순집기

애기사과는 주로 묘목 가꾸기에서 시작하므로

처음 2~3년은 순집기를 계속하여 곁순을 얻어 낼 수 있도록 한다.

3~4마디 정도에서 눈이 자라 나가는 방향을 확인하여 순집기를 한다.

곁순이 계속 자라도록 순집기를 하여 수형을 잡아 가도록 한다.

 

순집기를 할 때에는 눈위의 방향에서 약간 각도를 주어 눈보다 낮게 잘라야

상처가 빨리 아물고 자른 부위가 보기 싫게 되지 않는다.

 

 

잎따기

배양중에 있는 나무는 꽃과 열매를 무시하고 수형만 완성해 나가는 형태로 한다.

6월 중순경에 1차로 잎을  따면 많은 곁순을 얻을 수 있으며

7월경에 재차 시도하면 더 많은 가지를 낼 수 있는데 순집기와 병행하여

수형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서둘러 수형을 만들어 놓고 거기에 맞춰 계속 순집기를 조절하여 완성시켜

나가는 것이 유리하다.

 

 

철사걸이

수형을 만들어 가는 수목에서는 세력이 강하게 위로만 자라 올라 가게 되어 있다.

따라서 6월경 전년에 자란 가지와 함께 새순에 철사걸이를 하는데

줄기와 가지가 곧게 자란 부분을 곡선으로 유도하여 주는 것과 동시에

가지의 각도를 둔각으로 끌어 당기는 작업을 한다.

가지가 수평으로 벌어짐으로써 햇볕이 잘들고 통풍도 좋아짐은 물론

곁순들이 자라나와 잔가지를 벌릴 공간이 생기게 된다.

 

분갈이

애기사과는 자라는 속도가 빠른 수종으로

노목이 되기 전까지는 1~2년 사이에 계속적인 분갈이 작업이 필요하다.

분갈이시에 굵은 뿌리가 생긴 것은 과감하게 짧게 잘라 버리는 것이 좋다.

 

애기사과 묘목은 어릴때 부터 분가꾸기를 하면 밑둥치가 잘 굵어 지지 않으므로

비료성분이 많고 배수와 보수력이 좋은 흙에다 심어 가꾸면 빠른 시일에

훌륭한 분재수형으로 가꿀 수 있다.

어느정도 형태가 생기면 봄철 눈이 트기전에 깨내어 뿌리의 흙을 완전히 털어 버리고

분올림한 후 끈으로 고정시킨 다음 관리하면 된다.

 

 

비료주기

질소성분이 많은 비료 보다는 인산과 칼륨성분 중심으로 시비토록 한다.

분갈이시 골분을 녹두알 크기로 잘게 부수어 용토속에 10%정도 배합하여 주면 좋다.

알비료를 치비하되 안달에 2~3회정도 초목재로 만든 액비에 분째로 2~3분정도

담갔다가 꺼내 주므로서 칼륨비료 보충해 줄 수 있다.

 

잎 색깔이 연하고 약해 보일 때에는 요소를 물에 0.02%정도로 희석하여

3일간격으로 3회정도 분무하여 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