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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이 좋고, 농촌이 좋고, 나무와 들꽃을 좋아하는 촌놈의 살아가는 이야기
분재 알아가기

화목분재 '명자나무'기르기

by 오리니 2011. 10. 24.

명자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동양금' 또는 '산당화'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명자나무는 수세가 좋고 맹아력이 강해 강전정에도 잘 순응하며

특히 화려한 꽃은 분재수종으로 빼 놓을 수 없는 수목이다.

 

명자나무에는

중국이 원산지인 당명자와 한국이 원산지인 붉은 명자나무

일본이 원산지인 풀명자나무 등 분재소재로 키우고 있는 품종도 다양하다.

 

관목으로 수형이 주립형태로 많이 자라며 

뿌리에 발생되는 근두암종병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으나

뿌리의 노출이나 석부에서 뿌리의 강인함을 나타낼 수 있고

가을철 달린 열매에서 향기를 품어내는 특색이 있다.

 

 

일반관리

묘목을 가꾼 것은 분에 올리는 시기를 가을이 좋은데

가을에는 굵은 뿌리를 잘라도 되지만

봄철에 굵은 뿌리를 자르면 마르던지 근두암종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번식은 주로 삽목을 하는데 9~10월경 삽목하여 뿌리가 나면

봄철에 옯겨 심지 말고 이듬해 가을에 분에 올린다.

 

 

순집기

4월경부터 자라 올라오는 순을 잘 가꾸어야만 꽃이 많이 피게 되는데

배양중에 있는 나무는 꽃을 피우기 보다 수형을 생각해 관리하는 것이 좋다.

 

순집기는 신초가 자라면 어느정도까지 방치했다가 

5월 중순경 전체 수형을 보아가며 순을 잘라 내는데

이때 조금 짧은 듯하게 하여 새로 돋아나는 순들이 너무 크지 않도록 한다.

 

 

1년에 봄, 여름, 가을 정도로 나뉘어 3회 정도 실시하는데 

봄철에는 생장이 왕성해 순집기 한 후 2주 정도면 곁순이 크게 자라 보기 흉하게 되는데

이때에는 기부에서 2~3마디만 남기고 남은 부분은 잘라 버린다.

 

분에 심어 오랫동안 관리해 온  수목에서는 새로운 순이 무작정  올라오지 않으므로

전체적인 수형을 보아가며 순집기를 하여 수형이 흐트러 지지 않게 한다.

10월~11월경에는 수심에 해당하는 순을 2마디 정도 짧게 자르고

나머지 부분은 조금 늦추어 순집기를 마감한다.

 

 

잎따기

일반적으로 화목류는 잎따기를 하지 않지만

배양중으로 꽃보다 수형을 만들고자 할때는 5월 하순경 잎따기를 하여

부정아를 유발시켜 잔가지를 받아내면 빠른 시간에 수형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순집기로 맹아력이 좋아 잘 돋아 나므로 잎따기는 그리 필요치 않은데

전체적인 수형에서 잔가지가 필요할 때 한번정도 하여 수형을 만들수 있다.

 

 

철사걸이

순집기로 잘 정리된 순은 6월 중순까지 약 10cm이상 자라게 된다.

이때 묵은 줄기나 가지에 철사를 걸어 수형을 교정하는데 

주줄기를 따라 뻗어 나간 새로운 가지는 앞으로  수심에 해당하는 부위가 되므로

철사걸이를 하여 곧게 세워 놓되 약간 앞으로 굽게하여 놓고

그외의 가지는 철사걸이를 하여 수평이하에 머물도록 한다.

어린 순에서 줄기나 가지가 빨리 굵어 지므로 철사가 묻히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분갈이

명자나무는 분갈이를 봄철에는 3~4월, 가을철에는 9~10월경 2번 할 수 있는데

근두암종병 때문에 가급적 가을철에 분갈이 하는 것이 좋다.

수목의 뿌리가 자라는 힘이 강해 1년만 지나면 분안에 꽉차므로 숨쉬기가 나빠

잎이 노랗게 되어 떨어 지는 경우가 생기기 쉽다.

따라서 해마다 분갈이 용토를 바꾸는 일과 뿌리의 1/2정도 잘라 버리고

뿌리에 근두암종병의 발생여부를 확인하여 분갈이 한다.

근두암종병이 발견되면 잘드는 접도를 붕산에 소독한 다음

병반 부위를 잘라 버리고 석회유황합제를 발라 준다.

 

 

비료주기

4월 하순경이 되면서 눈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깻묵을 섞어서 만든 알비료를 치비한다.

한창 더위가 기승을 부릴때 치비를 걷어 들였다가  8월말경 다시 치비하여

낙엽이 진후까지 놓아 두는데 추위가 오면 비료주기를 마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