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지면
살포시 피는 꽃이 있다.
이른 봄부터 싹을 틔워
세개의 계절 긴긴 시간 기다려 오다가
드디어 꽃망울을 터트린 '칼잎용담'
칼처럼 뾰족한 이파리에
종모양의 꽃에 진푸른꽃잎은
고고한 선비처럼 아름다운 품위를 지닌다.
새벽이슬 맞으며
고운꽃망울 오무려 있다가
햇살이 비치는 10시쯤 되어야
살포시 고개 내밀어 활짝 피어나는 꽃.
수줍은 새악시같은 꽃이
'칼잎용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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