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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이 좋고, 농촌이 좋고, 나무와 들꽃을 좋아하는 촌놈의 살아가는 이야기
분재 알아가기

잡목분재 '단풍나무'기르기

by 오리니 2011. 10. 7.

단풍은 단풍과에 속하는 낙엽활엽수로서

수세가 강해 토질을 가리지 않으며 음지에서도 강한

우리나라 곳곳에서 자생하는 가을을 대표하는 수종이다.

 

단풍은 뿌리뻗음이 좋아 석부작에도 쓰이는데

아름다운 뿌리를 노출시키며 대지를 움켜잡은 듯한 사방근은

수목의 강인함을 느끼게 해 준다.

 

일반관리

단풍은 일반적으로 가구기 쉽고 손질이 덜 가는 수목이지만

가꾸기에 따라 수많은 변화를 줄 수 있다.

분재를 놓는 장소도 오전 햇볕이 잘쪼이고 오후 석양이 덜비추는 곳이 좋다.

 

장마철에는 새로운 공기가 빗물을 따라 공급되어서 잔뿌리가 발생하였다가

비가 그치면 비 올때와 다른 공기중의 습도나 용토의 수분변화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

잎을 태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단풍은 장마후 더 많은 물주기를 해야 한다.

 

항상 깨끗한 잎을 보존 하도록 잎 관리에 유의하고

1년에 한번이상 단엽을 해서 새잎을 받아 내야 단풍색갈을 아름답게 할 수 있다.

 

 

순집기

단풍의 잎은 마주나기를 하기 때문에 순이 자라는대로 한두마디를 남기고 잘라

잔가지를 벌여 나가야 하는데 

봄철 눈이 트기전에 가지를 솎아 낸 다음 순이 자라는 것을 보아가며

수형에 맞게 순집기를 계속하면 잔가지를 만들어내기는 어렵지 않다.

 

잎따기

단풍은 잡목이 가지는 잔가지의 매력이 그리 섬세하지 못하기 때문에

봄철 잎이 완전히 전개된 때를 기다려 5월 중하순에 잎자루의 중간부분을 가위로 잘라

낙엽을 강제로 지워주는데 수목의 세력이 약한 것 같으면 전체수형을 2등분하여

우선 아랫부분의 잎따주기를 하면 약 7일정도 지나 자른부분에서 숨은 눈이 터져나와 자란다.

잎을 따버린 곳에 1장의 잎이 다시 재생되는 것이 아니라

숨은 눈이 트면서 가지가 되어 자라올라 많은 잎을 재생시켜 수목의 잔가지가 꽉차게 된다.

 

 

철사걸이

6월 상순경애 철사감기를 하여 수형을 고정시키되

수피가 무르므로 철사를 피복하여 사용하며 세기도 느슨하게 늦추어 감는다.

묵은 가지를 교정할 때에는 가지에 테이프를 여러번 감고 원하는 방향으로 구부려 간다.

 

6개월정도 지나면 수피를 파고들 위험이 있으므로 풀어 주되

가지가 굳어 있지 않으면 다시 철사걸이를 한다.

철사를 푸는 방법은 감은 것과 역방향으로 풀되

잘안 풀리면 밴치로 마디마디 잘라내야 한다.

 

분갈이

단풍은 3월상순 일직 눈을 틔우므로 눈의 색이 변하고 물이 오르는 기미가 있으면

바로 분갈이 해야 한다.

용토는 마사토에 부엽 20% 섞고 밭흙을 채로 골라

마사토 만큼 입자가 큰 흙만 10% 정도 섞어 만든후 

뿌리 용토를 1/3정도 털어 버리고 새용토를 갈아 준다.

 

성목은 3년에 한번정도로 횟수를 정하고

약목은 해마다 그이외에는 2년에 한번정도 분갈이를 한다.

분갈이 후 따가운 햇볕에 내 놓아 눈틔우기를 촉진 시킨다.

 

 

비료주기

잎이 전개되기 전에 비료는 물비료로 관수를 대신하지만

그후 4월경 부터는 분에 알비료를 치비하도록 한다.

여름철 장마철에 비료를 걷어내지 말고 일단 그대로 둔 후

9월말경에 치비한 것을 걷어 내어 일찍 비료주기를 마친다.

시비를 너무 늦게까지 계속하면 단풍의 엽록소가 파괴가 늦어져

단풍이 깨끗하게 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