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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이 좋고, 농촌이 좋고, 나무와 들꽃을 좋아하는 촌놈의 살아가는 이야기
분재 알아가기

잡목분재 '소사나무'기르기

by 오리니 2011. 10. 5.

소사나무는 자작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활엽 소교목으로

우리나라가 원산지로 자랑하는 몇 안되는 분재수종 중 하나다.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등  주로 해변가에서 자생하는데

온대에서 부터 난대에 걸친 분포도를 가지고 있고

회백색의 수피는 잡목다운 우아한 멋을 풍기고 있으며

여성적인 부드러움을 느끼게 하는 타원형의 작은 녹색 잎 등

분재소재로서 가장 적합한 수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겨울철 낙엽이 진 후 볼수 있는 한수(寒樹)는

잔가지가 펼쳐져 녹음시 보다도 더 분재의 운치를 돋 보이게 한다.

 

 

일반관리

소사나무는 수없이 많은 부정아를 발생시키는데

부정아 중 세력이 좋고 역지(力枝)로 사용할 수 있는 가지만 고르고

나머지는 손톱으로 따주어 불필요한 양분 손실을 막는 것이 좋다.

 

수심부분도 처음부터 순집기를 하여 분얼시키지 않고

계속하여 도장시키는 기분으로 가지를 채워 나간다.

철사걸이나 가지세력을 유인하는 방법으로 각도를 세워

2년정도 비배시키면 연필굵기 정도의 가지를 얻어 낼 수 있다.

 

이때부터 적당한 길이에서 곁가지를 받아내고 잔가지를 받아내며

단엽을 하면 잔가지를 밀생시킬 수 있다.

 

 

순집기

새력이 붙어 자라기 시작한 수사나무는

신초부분을 적당히 순집기하여 잔가지를 받아 나가야 한다.

이때 가지를 굵혀야 하거나 새력이 약한 가지는 순집기를 하지말고

한동안 도장시키되 나머지 부분은 계속 순집기를 하여 잔가지를 만들어 나간다.

수형 전체를 보아 수심에 가까운 부분은 2~3마디 강한 순집기를 하고

아랫부분으로 갈수록 마디수를 늘려 약한 순집기를 하여 세력의 균형을 유지한다.

너무 잦은 순집기는 나무의 세력을 떨어뜨리므로

5월과 6월과 7월, 3번정도 순집기하여 잔가지의 힘을 돋게 해 준다.

 

 

잎따기

계속적인 순집기 보다 잔가지가 어느정도 자라 나올때 까지 기다렸다가

순집기하는 방법으로 가지분얼을 꾀하는 경우 일년에 한번정도 잎다기를 한다.

 

5월 하순경  잎자루의 중간부분을 가위로 잘라 버리면 되는데

아직 완성되지 않은 잔잎은 두고 잎이 굳은 것만 골라 자른다.

먼저 나무의 세력이 약한 하단부부터 시작하고 새눈이 터져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나머지 상단부분을 자르도록 한다.

이 방법으로 재생된 잔가지는 잡목특유의 멋을 느낄수 있다.

계속 순집기로 밀생되어 잎이 뭉치어 난 부분은

적당한 잎솎기로 햇빛이 드는 것과 과 통풍을 좋게 한다.

 

 

철사걸이

소사나무의 철사걸이는 가지의 방향이나 전체적인 수형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만 하는데

6월경 피복된 철사로 잎이 다치지 않게 피해가며 느슨하게 철사걸이 한다.

이때 굽히고자 하는 가지는 손바닥으로 감싸 여러번 굽혔다 펴서 탄력을 준 다음

철사걸이로 유인해야 한다.

 

한여름의 부피생장으로 철사가 수피로 들어가지 않게 유의해야 하는데

특히 수심부분은 다른 곳보다 생장이 왕성하여 세심히 관찰해야 한다.

 

 

분갈이

이른 봄 새순이 트기 전에 묵은 용토 1/3정도 털어 버리고

뿌리를 풀어 분안에 들어 갈 수 있게 잘라내고 새로운 용토로 채워서 심는다.

묵은 용토를 털어 낼때 윗부분, 가장자리, 아랫부분 순으로 털어내고

새로 심는 위치는 전에 심은 위치보다 약간 올려 심는 기분으로 심는다.

 

묵은 용토를 털어보면  하얀곰팡이가 보일 수 있는데

이 곰팡이는 용토속에서 뿌리와 공생하는 좋은 균으로서

버리지 말고 모아서 새 용토속에 넣어 주도록 한다.

 

 

비료주기

눈이 움직이기 2~3일전에 액비로 물주기를 대신한 후

눈이 트고 순이 자라 오르면 가장자리에 알비료를 치비하는데

한달에 한번씩 알비료를 갈아 주되 위치를 바꿔 가면서 치비한다.

잎이 굳어지기 전인 6월 중순 이전에는 엽수를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잎이 굳은 장마 이후에는 한달에 한번정도 엷은 화성 액비로 엽수를 대신하면

녹색을 유지할수 있는데 9월이후에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