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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이 좋고, 농촌이 좋고, 나무와 들꽃을 좋아하는 촌놈의 살아가는 이야기
촌놈의 분재

분갈이 시기를 놓친 소사나무 분재들..

by 오리니 2011. 9. 26.

금년 봄

가족이 함께하는 정원부터 정리해 놓고

내 개인적인 취미활동인 분재에 손을 보자고 했던것이

늦어지는 바람에 분재 분갈이 시기를 놓쳤다.

 

분갈이 시기를 놓치고 나니

우선 급한 송백류부터 하고 잡목류는 뒤로 미뤘는데

특히, 다른 나무보다 분갈이 시기를 늦춰도 될 것같은 소사나무는

4월말 부터 시작해서 5월 중순까지 분갈이 했다.

 

처음엔 잘살겠지.. 했던 것이

올라오던 새싹들이 분갈이 후 말라버리고

움트지 않는 바람에 끝순들만 눈이 터서 수형을 망쳐 버렸다.

 

세력도 떨어지고 수형도 흐트러져

여러가지 시도를 해 봤지만 회복되지 않았다.

 

소사나무만 보면 안타까운 맘이 들어 방치하다시피 관리하다가

이번 주말에 손도 좀보고 철사걸이로 수형교정도 해서 블러그에 올렸다.

 

지금도 안타까운 맘으로 이 글을 쓰고 있다.

 

 

 

 

 

 

 

 

 

 

 

많이 어설픈 소사나무 분재들이다.

금년 봄 분갈이 이후 거의 전지전정이나 다른 작업을 거의 안한 상태다.

 

이 소재들은

2005년 경상북도 산림과학원 밭에 있던 소재들을 구입해서

분에 올린 것들인데

 

처음 분올림 할때 불필요한 부분들을 자르고 순을 새로 받아서 만들어야 하는데

혼란스런 가지들을 자르지 않고 놔두었더니 수형이 산만한 상태다.

 

내년 수세가 회복되면

전면적으로 개작을 해야 될 나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