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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이 좋고, 농촌이 좋고, 나무와 들꽃을 좋아하는 촌놈의 살아가는 이야기
촌놈의 분재

방치해 두었던 진백분재

by 오리니 2011. 9. 17.

토요일 모처럼 시간이 나서

그동안 방치해 두었던 진백분재를 꺼내 손을 보았다.

 

흐트러진 수형을 잡기 위해서

철사걸이도 하고 순집기도 하였다.

 

이 진백분재들은

2004년 시민들의 농업체험프로그램인 '그린스쿨'에서

교육용으로 쓰기 위해 구입한 손가락 굵기의 진백분재소재를 기른 것으로

지금은 지름 4cm, 높이 25cm, 폭 30cm 정도의 소품분재가 되었다.

 

 

 

 

이 진백분재 소재를 받았을 때

줄기에 곡을 너무 넣어 싫어 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아랫부분의 줄기가 심하게 구부러져 있는 것을 볼수 있다.

그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곡을 심하게 넣는 것을 좋아 하지 않는다.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곡을 가진 줄기를 좋아한다.     

 

 

 

 

 

아직 사리처리도 해야하고

세력도 좀더 올려서 윗부분의 가지도 철사걸이해 주어야 한다. 

이래 저래 미흡하지만 7년여 기간 동안 길러 와서인지 정이든 녀석이다. 

 

 

 

 

처음 분갈이 한때 잘못하여

우측으로 너무 숙여진 상태다.

분갈이 하면서 모양을 다시 잡아 주어야 하고

과밀한 잎들을 정리해서 공간을 만들어 주어야 겠다.  

 

 

 

 

이 분재는 금년 봄 하우스에 내려 갔다가 찾은 것인데

너무 오래 방치해 두어 한쪽 가지가 쭉 커서 모양이 나지 않는 것을

길게 도장한 가지는 사리처리 하도록 잎을 따버리고

아랫가지만 가지고 다시 철사걸이로 수형을 잡은 것이다.

아직 모양은 없지만 좀더 다듬으면 재미있는 분재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