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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이 좋고, 농촌이 좋고, 나무와 들꽃을 좋아하는 촌놈의 살아가는 이야기
분재 알아가기

송백분재 '섬잣나무(오엽송)'기르기

by 오리니 2011. 9. 22.

섬잣나무(오엽송)

소나무과에 속하는 관목성 상록수로서

잎이 5매씩 나기 때문에 '오엽송'이라고도 하는데

일본소나무라고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울릉도에서 자생하고 있는 나무다.

 

 

잎 뒷면에 기공선이 두드러지게 희기 때문에 은회색의 아름다움과

잎의 길이가 짧고 모아서 나는 등 분재수로서 알맞는 나무이다.

그러나 줄기의 굵기와 수피의 거칠음이 해송이나 소나무만 못하고

실생이 어려워 번식을 접목으로 해야하는 단점이 있다.

 

일반관리

햇볕이 잘들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관리하되

물과 비료를 약간 덜주어야 한다.

잎솎기가 필요하지 않는 수목이나 순집기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한다.

4년~5년 정도에 한번쯤 분갈이 하되 8월말경에 하는 것이 좋은데 

약간은 발육을 억제시켰다가 회복시키도록 한다.

 

 

순집기

도장지에 한하여 6월초순경에 순끝을 부러뜨리는 정도로 순집기를 한다.

섬잣나무는 해마다 봄철 한곳에서 네다섯개의 눈이 발생하는데

이 순을 일직 따주면 남은 가지 끝부분에서 두번재 눈을 발생 시킬 수가 있다.

그러므로 가장 강한 순이 1cm정도 크기로 자라고 있을 때

중간정도의 힘을 가진 순을 한두개 정도 남기고 나머지는

밑둥치에서 부터 바짝 잘라 버린다.

남겨둔 순의 길이도 1/2~1/3정도 남기고 순으로 부러뜨려 버린다.

그러나 시기가 늦어 잎이 전개된 후에는 순집기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잎솎기

섬잣나무는 일반적으로 잎솎기를 하면 어느정도 효과는 볼 수 있으나

세력이 약화되어 생장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으므로 하지 않는 편이 좋겠다.

 

철사걸이

섬잣나무에 철사걸이를 하려면 우선 가지정리가 필요하다

한군데에서 여러의 가지가 분얼되어 있으므로 위 아래 가지를 잘라내고

좌우로만 잔가지를 찾아 철사걸이로 유도하도록 한다.

가급적 간단한 철사걸이로 나무의 균형을 잡는데 그치고

수심의 키가 너무 큰 경우에는 곁가지에서 수심을 대체한다.

이 수심부분은 순집기 등으로 많은 부정아를 발아시켜

잔가지가 둥그렇게 형성되도록 해 준다.

 

 

분갈이

분에 배양중인 섬잣나무는 2년에 한번씩 분갈이하여

수세를 강하게 가꾸어 주고

완성된 분재는 3년~4년에 한번씩 분갈이 해 주면 된다.

3월하순에서 4월상순경에 분에서 뽑아

묵은 용토를 1/3쯤 털어 버리고 풀어진 뿌리를 다듬어  

새로운 용토로 갈아 심는다.

분갈이한 후에는 물주기를 약간 늦춰  활착을 도와준다.

 

 

비료주기

5월과 6월 두달은 분 가장자리에 알비료를 치비하도록 하고

장마기인 7월과 8월은 일주일 간격으로 엷은 물비료로 관수를 대신한다.

9월과 10월경에는 다시 알비료를 치비하되 수목의 세력을 보아가며 가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