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재의 수형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서
사용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철사걸이이다.
철사걸이는
분재의 미적인 부드러움을 표현하는 것뿐 아니라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시간을 단축하고
나무가 건강하게 햇빛을 잘 받을수 있도록 가지를 유도해 주고
나무의 줄기나 가지, 뿌리 등을 원하는 모양으로 고정시킬 수 있고
나무의 영양소통을 억제하기도하고 촉진하기도하는
생리를 조절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반면 철사걸이는 수목에 무리를 줄수 있고
수피를 상하기 쉽고 보기 좋지 않을 수도 있다.
철사걸이는
일반적으로 송백류는 3~4월, 잡목류와 화목류는 5~6월이 적기이다.
철사걸이 적기는 나무가 한창 생육하고 있는 봄부터 여름
그리고 겨울사이 2회가 있다.
봄 철사걸이는 조직이 유순하여 굽히기 쉽고 다소 무리가 되어도 회복이 빠르나
조직이 유연해서 상처나기 쉽고 잎이 무성해 수형을 파악하기 어렵다.
겨울 철사걸이는 낙엽이 떨어져 수형을 파악하기 쉬우나 부러지기 쉬운 단점이 있다.
따라서 건강하지 않는 나무는 철사걸이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철사걸이 하기전에
먼저 만들고자 하는 수형을 그려 놓고
불필요한 가지는 가지치기 한 다음
줄기에서 시작하여 첫번째 가지 두번째 가지순으로 감고
잔가지 순서대로 감아 가도록 해야 한다.
철사는 구리선과 알류미늄선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구리선을 많이 이용한다.
철사의 굵기는 수종에 따라 다르지만
줄기나 가지의 굵기 1/3~1/4가 적당하고
길이는 하고자 하는 길이의 1.5배 정도 길게 준비한다.
철사걸이 간격은 줄기 직경의 2~3배의 간격으로 감되
감는 각도는 45도가 적당하다.
철사를 걸때는 잘보이지 않게 가지 밑부분에서 시작한다.
철사걸이 순서는 굵은것 부터 먼져 걸고 가는 것을 걸고
철사를 풀 때는 가는것부터 굵은것으로 풀어 나간다.
줄기 교정은 뿌리 갈라진것 확인하고 뒷편에서 뿌리 없는 부분을 확인하여철사를 화분 흙 밑바닥까지 찔러넣고 오른쪽, 왼쪽 중 한 방향으로 감아 올라 간다.
|
|
|
굵은 철사는 여유있게 감고 가는 철사는 촘촘하게 감는다. |
철사의 기점은 모두 땅속에 고정시킨다.
|
가지의 굵기에 따라 철사의 굵기를 구분한다.
|
|
|
|
|
|
가지를 왼쪽으로 감고자 할 때는 왼쪽 감기로 한다.
|
가지를 오른쪽으로 감고자 할 때는 오른쪽 감기로 한다. |
철사를 감는 각도가 너무 벌어지면 효과가 없다.
|
철사를 감는 각도가 너무 좁아도 효과가 없다.
|
철사 감기 간격은 일정하게45도 각이 나오게 감는다. |
|
|
|
|
밑동에서 감기 시작할 때는 뒤쪽 밑동 깊숙이 꽂는다. |
하나의 철사로 줄기와 가지에 감을 때
|
가지 철사의 기점은 줄기철사에 감아서 고정 시킨다. |
중간에서 감기 시작할 경우 줄기에 감아 고정시킨 후 감는다. |
|
|
|
|
가지의 밑동에 철사가 감겨져 있어야 효과가 있다.
|
하나의 철사로 줄기와 가지에 감을 때
|
두개를 감을 때는 나란히 감는다. 겹쳐 감지 않도록 한다.
|
줄기와 가지에 두 개의 철사를 감을 때는 교차 시키지 말고 두 개를 나란히 감는다. |
철사감가를 할때 유의할 점은
상처를 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무리하게 단번에 구부리지 말고 조금씩 몇번에 나누어서 실시해야 한다.
철사가 줄기나 가지에 박혀 들기전에 빨리 벗겨 주어야 한다.
특히 잡목류는 빨리 굵어 지므로 3~6개월 정도에서 벗겨 주는 것이 좋다.
수종별로 철사걸이 시기와 방법이 조금씩 달리해야 할 필요가 깄다.
곰솔(해송)은 철사걸이 적기가 10월중순~3월중순으로 순치기 직후이다.
수피가 거친 나무는 줄기에 철사걸이를 하는것을 피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느슨하게 걸어서 수피가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소나무(적송)은 10월중순~3월하순과 6월~7월이 적기이다.
간단한 정자는 휴면기때 언제라도 가능하지만
소나무는 목질이 단단하기때문에 줄기나 가지에 큰 곡을 주는 작업은 장마기간에 하는게 좋다.
섬잣나무(오엽송)는 10월중순~3월하순이 적기로서
가을부터 겨울에 걸쳐 작업하는 경우에는 겨울철 보호가 필요하고
봄철 눈이 움직이는 시기부터 눈이 굳어지는 8월 중순경 까지는
눈을 떨어뜨리기 쉽기때문에 철사걸이를 피한다.
노간주나무(두송)는 10월중순~3월하순과 5월~6월이다.
휴면기에 작업하는 경우에는 가지를 비틀면 손상받기 쉬운 수종이므로
작업할 때 물관부가 끊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 새순의 눈따기가 끝나는 5~6월에 분갈이와 동시에 해도 좋다.
단, 곡을 주기 쉬운 만큼 수피가 벗겨지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이즈카향나무(진백)는 10월중순~3월하순과 5월~6월 이다.
노간주나무 처럼 새순의 눈따기후 철사걸이도 적기이다.
비트는 작업에도 강하고 곡주기 쉬운 수종이나
단 굵은 줄기, 가지에 강한 곡을 줄 때는 물관이 끊어지지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주목나무는 3월초순~5월중순과 9월~3월이 적기이다.
목질부가 단단하기때문에 철사걸이를 꺼려하는 수종으로
굵은 가지를 곡 줄때는 2~3월경이 적기이며
작업후에는 엽수를 자주 해주어서 공기중의 습도를 유지해 준다.
단풍나무는 낙엽후(겨울철은 피한다)와 잎베기후가 적기이다.
잡목중에서 굵어짐이 빠른 수종이어서 철사가 파고 들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한 수종이다.
왜철쭉 사쯔기는 9월하순~11월초순과 꽃이 진후가 적기이다.
가을철 철사걸이는 가지가 부러지기 쉽기 때문에 무리한 곡주기는 주의가 필요하다.
단, 꽃이 진후에는 물을 많이 빨고 있기 때문에 곡 주기 쉬운 대신 수피가 상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꽃이 진후 전정에 맞춰 철사걸이를 하면 가지도 잘 보이기 때문에 수월하다.
느티나무는 낙엽후(겨울철은 피한다)와 6월~7월이 적기 이다.
왕성하게 눈이 트기 때문에 그때 철사걸이로 눈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
가지를 예각으로 나뉘도록 해야 한다.
매화나무는 꽃이 진 후와 6월~7월이 적기 이다.
꽃이 있을때 철사걸이는 하지 않고, 꽃이 진후 전정때에 하는것이 좋다.
소사나무는 낙엽 후와 5월초순~7월초순이 적기이다.
잔가지는 그렇지 않지만 줄기나 굵은가지는 단단하고 수피도 상하기 쉽기 때문에
물올림이 왕성한 5월에서 7월 장마철에 들어가기전에 실시하면 부드러워서 곡주기도 쉽다.
빨리 굵어지기 때문에 철사가 파고 들지 않는지 주의가 필요하다.
모과나무는 5월~6월이 적기로 새순에 철사 거는 적기를 놓치면 곡주기도 곤란하다.
'분재 알아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무의 구성과 생리 (0) | 2011.08.08 |
---|---|
분재관리 '분갈이' (0) | 2011.08.02 |
분재관리 '전정' (0) | 2011.07.28 |
분재관리 '눈따기' (0) | 2011.07.25 |
분재관리 '물주기' (0) | 2011.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