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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재 알아가기

분재관리 '물주기'

by 오리니 2011. 7. 22.

분재에 있어 물주기란

사람이 밥 먹는 일과 같이 중요한 것이다.

 

 

식물은 물과 함께 대량의 산소를 뿌리에서 흡수하여 생장한다.

산소의 공급이 적어지면 식물의 생장은 멈춘다.

산소를 공급하는 것 도 물주기의 중요한 조건이다.

 

분재의 관리는 물주기에서 부터 시작된다.

그래서 분재생활에서는 물주기 3년이란 말이 있다.

3년 정도 물주기를 해 보아야 수목의 상태와 물주기를 가늠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만큼 분재 물주기는 중요한 것이다.

 

분의 크기나 분의 상태, 분재의 종류, 나무의 건강상태, 분흙의 종류

그리고 그날의 날씨에 따라 물주는 방법에 조금씩 차이가 있으며 

계절적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모두 다르게 물주기를 해야 한다.

매일 건조상태를 보아가며 즐거운 맘으로 물주기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분재 물주기는

 

오전 10시 전후에 주는 것이 좋다.

수목은 하루중 오전경에 제일 갈증을 많이 느낀다.

물을 필요로 할때 주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다.

저녁에 물을 주게 되면 지온이 떨어지게 되고

뿌리의 신장을 방해 받게 된다.

 

하루쯤 받아 둔 물을 사용하면 좋다.

즉 외기온도에 맞는 물이 좋다는 것이다.

그냥 주게 되면 급작스러운 온도변화로 뿌리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고

수도물에 들어 있는 살균성분을 갈아 앉혀 사용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골고루 흠뻑 주어야 한다.

수목은 물주기를 통해 가스를 분밖으로 밀어내고 산소를 공급 받게 된다.

따라서 한꺼번 주는 것보다 2~3회에 나누어서

가는 구멍의 물뿌리게로 충분히 적시어 가면서 흠뻑 주는 것이 좋다.

또 정면에서 주었다면 뒷쪽으로 돌려서 공고루 주어야 한다.

 

엽수를 해 주어야 한다.

잎에 물을 주므로서 광합성의 효과도 높이고

잎에 붙어 있는 병원균이나 가지나 줄기에 붙으려는 개각충이나 응애, 진딧물 등

해충도 씻어 낼 수 있어 수목을 건강하게 해준다.

 

분흙이 말랐을때 물을 주어야 한다.

흐린날이나 비가 온후에는 규칙적인 물주기를 가늠하기 어렵다.

이때에는 분토의 상태를 보고 윗흙이 살짝 말랐을 때 주어야 한다.

가랑비로 윗흙만 젖었을 경우도 있으나 유의해야 한다.

 

계절별로는

봄철에는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수목은 수분을 필요로 한다.

분흙의 상태를 보아가며 충분한 물주기를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2~3일에 1회 정도 주되 상태를 보아가며 가미한다.

 

여름철에는 수목이 한여름 더위에 견딜수 있는 것은 수분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건조한 날에는 하루에 한번 주는 것도 모자랄 수 있으므로

분흙의 상태를 보아가며 상태에 따라 두세번 줄 수도 있다.

 

가을철에는 수목도 기온이 떨어지고 일조가 짧아져 겨울채비를 서두르게 된다.

기온이 떨어지게 되므로 수분의 증발도 적어져 물주는 횟수를 줄여야 한다.

주 2~3회 정도 주되 분흙의 상태를 보아가며 준다.

 

겨울철에는 수목의 성장이 미약해 진다.

그러나 뿌리가 활동 하므로 용토가 마르지 않도록 가늠해서 물주기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겨울철 오후에 물주게 되면 밤에 뿌리가 동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일반적으로 월 2회 정도 기준으로 주되 상태를 봐가면서 주면 된다.

 

 

수종별로 물을 요구하는 정도가 다른데

느티나무, 소사나무, 느릅나무, 산수유는 많은 물을 필요로 한다.

철쭉, 매화, 애기사과, 모과, 석류나무, 화살나무는 물을 약간 많이 필요로 한다.

단풍나무, 벚나무, 배롱나무, 치자나무, 은행나무는 보통정도이고

대추나무, 감나무,는 약간 적게 주어야 하고

소나무(육송), 곰솔(해송), 섬잣나무(오엽송), 가문비나무, 노간주나무(두송)은 적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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