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연이 좋고, 농촌이 좋고, 나무와 들꽃을 좋아하는 촌놈의 살아가는 이야기
분재 알아가기

분재 어떤 모양으로 가꿀까?

by 오리니 2011. 7. 22.

분재는

나무의 모양에서 그 정취를 음미하는 것이다.

 

나무의 모양을 수형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나무 자체가 가지고 있는 특유한 개성과 환경에 적응된 모습을 나타내 주는 것이다.

 

곧은줄기(직간)

줄기가 곧게 자란 형태의 수형으로

바람이 적고 햇볕이 잘드는 평지에서 자라는 나무의 기본적인 모양이다.

직간으로 가꾸기 쉬운 수종은

전나무, 가문비나무, 곰솔(해송), 소나무(육송), 섬잣나무(오엽송)과

삼나무, 낙엽송, 단풍나무, 느티나무, 노간주나무(두송) 등이 있다.

 

 

모양목(곡간)

일반적으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수형인데

나무가 생육하는 도중 이리 저리 기복이 생긴 형태로

모양목으로 가꾸기 쉬운 수종으로는

소나무(육송), 곰솔(해송), 섬잣나무(오엽송), 향나무(진백), 매화 등이 있다.

 

벼랑나무(현애)

철벽이나 벼랑에 매달려 생육하던 나무가

오랜 세원 강풍과 폭설에 시달려 아래로 늘어져 자란 형태로

벼랑나무로 키우기 쉬운 수종으로는

향나무(진백), 철쭉 등이 있다.

 

기운줄기(사간)

경사진 산이나 들에서 자란 나무가 비 바람이나 다른 재해로 한쪽으로 기울어져 자라거나

특정한 가지의 무게로 한쪽으로 쓰러져 자라는 형태로

기운줄기로 키우기 쉬운 수목으로는

소나무(육송), 곰솔(해송), 섬잣나무, 향나무(진백) 등이 있다. 

 

 

 

사린줄기(반간)

고산이나 척박한 토양에 자라던 수목이 강풍이나 강설과 같은 악조건으로 인해

윗부분이 구부러져 땅위를 기듯(뱀이 도사리 듯) 줄기가 불규칙하게 굽어져 생육하는 형태로

사린줄기로 키우기 쉬운 수목으로는

소나무(육송), 매화나무, 벚나무, 단풍나무, 감나무, 배롱나무 등이 있다.

 

 

선비나무(문인목)

아랫가지가 없어 경쾌하고 산뜻한 줄기의 치솟음이나 빈약한 듯 가느다란 줄기가 약간 기울어져 있어

운치있는 곡선미과 소탈한 멋이 풍기는 풍류의 시정이 담긴 수형이다.

선비나무로 가꾸기 쉬운 수종으로는 소나무(육송)과 곰솔(해송)이 있다.

 

뿌리솟은나무(근상)

냇가나 강가에서 생육하던 나무가 물에 의해 흙이 씻겨나가 뿌리가 노출되어

수목이 솟아오른 형태를 말하는 것으로

근상으로 키우기 쉬운 수종으로는 단풍나무, 피라칸사, 명자나무 등이 있다.

 

총생간(주립)

관목에서 주로 볼수 있는 수형으로

한그루 뿌리에서 여러개의 줄기가 올라와 한무리의 숲을 연상케하는 형태로

줄기의 굵기가 서로 잘 어울려 있고 나무높이도 달라서 전체적인 부드러움과 원근감을 나타낼수 있다.

주립형에 적합한 수종으로는 단풍나무, 소사나무, 모과나무 등이 있다.

 

뿌리얽힘나무(근연)

한곳에 떨어진 씨앗이 한꺼번에 발아되어 오랜세월 생육하면서

뿌리끼리 얽히고 붙어버려 한개의 독립된 숲을 연상케 하는 형태로서

근연으로 키우기 쉬운 수종으로는 섬잣나무(오엽송), 향나무(진백), 화살나무 등이 있다.

 

 

모아심기(군식)

두그루 이상의 나무를 한 분에 심어 독립된 숲을 연상하도록 만든 수형으로

대개는 같은 수종으로 심고 홀수로 심는다.

모아심기에 적합한 수종으로는 섬잣나무(오엽송), 단풍나무, 느티나무와

너도밤나무, 곰솔(해송), 삼나무, 가문비나무 등이 있다.

 

 

 

돌붙임(석부)

돌 위에 바람이나 동물에 의해 옮겨운 씨앗이 자라 나무가 되어 생육하는 형태로

돌붙임에 적합한 수종으로는 섬잣나무(오엽송), 향나무(진백), 장수매 등이 있다.

 

 

'분재 알아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재관리 '눈따기'  (0) 2011.07.25
분재관리 '물주기'  (0) 2011.07.22
분재로 이용되는 나무들..  (0) 2011.07.21
분재는 어떻게 분류할까?  (0) 2011.07.21
어떤 나무가 분재로 적합한가?  (0) 2011.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