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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이 좋고, 농촌이 좋고, 나무와 들꽃을 좋아하는 촌놈의 살아가는 이야기
정원수 이야기

덜꿩나무 삽목

by 오리니 2011. 7. 18.

지난 7월 12일 덜꿩나무를 삽목하였다.

 

 

지난해 덜꿩나무 밑둥에서 난 부정아를 잘라 주지 않았더니

뿌리부분에서 한 그루당 4~5개의 줄기가 올라와 있었다.

 

원줄기를 제외하고 모두 잘라 삽수로 사용하였다.

작년에 난 줄기는 제외하고

금년에 난 순중에서 충실한 것만을 골라

아랫부눈 잎을 따버리고 바로 아래부분을 자르고

(잎이 난 바로 아랫부위를 자르는 것은 잎이 난 부분에서 뿌리가 잘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 위로 난 잎 2개씩을 남기고 잘랐다.

남긴 잎은 가위로 1/3만 남기고 자른뒤 물에 담가 두었다가

묘상에 꽂은 아랫부분에 발근촉진제 루톤을 발라 삽목했다.

 

덜꿩나무는

높이 2m 정도로 자라며 수피는 회갈색이고 어린 가지에 성모가 밀생한다.

잎은 마주나고 장란형이며 점첨두, 원저 또는 심장저이다.

뒷면에 성모가 빽빽이 밀생하고 가장자리에 치아상의 톱니가 있다.

(가막살나무와 차이점은 가막살나무는 뒷면에 성모가 듬성듬성하다)

잎자루에 털이 있고 뾰족한 턱잎이 있다.

1쌍의 잎이 달린 가지 끝 복산형화서의 자잘한 흰꽃이 모여 피는데 성모가 밀생한다.

꽃받침에도 별 모양의 털이 있고, 꽃부리는 깊게 5개로 갈라진다.

수술이 화관보다 약간 길고 자방에 털이 없다. 개화시기는 5월이다.

열매는 핵과로 9월에 붉게 익는다. 잎 모양의 변화가 심한 편이라 잎으로 동정하기가 다소 어렵다.

 


중부 이남의 해발 100~1,600m 지역에 자라는 낙엽활엽관목이다.

원산지는 한국으로 일본과 중국에도 분포한다.

볕이 적당히 드는 숲 가장자리에 잘 자라며 추위에 매우 강하고 건조에도 잘 견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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