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곰솔분재는 2012년 4월 한솔분재농원에서 소재를 분양 받아 분올림하여 길러온 분재다.
그해 한솔분재원을 통해 4그루의 소재를 분양 받았는데 1차로 매화나무와 애기능금분재 소재를.. 2차에서 이 곰솔과 매화(홍매)를 분양 받았었다.
분양을 받기 위해 소재밭에 들어서고 보니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아서 막상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
크고 좋은 많은 소재중에서 다른 나무에 비해 다소 작은 편에 속한 이 소재를 택했는데 그것은 다른 나무들 보다 더 잎색이 밝고 활력이 좋아 보였기 때문이었다.
막상 가지고 돌아와서는 좀 더 근장이 좋은 것을 택할 걸 후회 하기도 했었는데 지금에사 생각해 보면 잘 선택했다는 자부심이 느껴진다.
나무의 전체적인 곡을 보면 제일 아랫부분에서 크게 왼쪽으로 휘었다가 중심부분에서는 잔곡으로 이어져 있다.
아래부분 근장이 18cm정도이고 자른가지는 사리처리했다. 아쉬운 부분은 움켜진 듯한 뿌리의 발달상태를 볼 수 없다는 거다.
중간부분은 아랫부분과는 달리 잔곡들이 있고 곡진 부분의 바깥쪽 가지들이 잘 나와 있어서 어려움이 없었다.
윗부분 수심은 길고 굵게 자라던 순을 자르고 새순을 받아 수심으로 세웠다. 아직은 세력이 붙지 않아 허성했지만 곧 메워지리라 생각했다.
분올림한 이후 지나치게 길어진 가지만 순치기하면서 가급적 손을 보지 않고 세력을 키우는데 역점을 두고 관리했다.
2016년 처음 단엽처리 하였다.
2018년에 하단부의 곡진 부분이 허전하다 생각하여 낙지를 기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