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울릉도에서 연찬회가 있었다.
일정중에 방문한 곳이 이 문자조각공원 '예림원'이다.
울릉도 해양경찰로 근무하던 박경원씨가 이 곳 노인봉에 터를 잡고
그동안 작품활동해 오던 문자조각작품과 울릉도 자생식물들을 식재해 10여년을 가꾸어 오다가
2006년에 개원하여 방문객을 맞고 있다고 한다.
'예림원'이라는 명패가 붙은 이 동굴을 지나서야 꽃과 나무와 조각이 어우러진
문자조각공원으로 들어 설 수 있다.
처음 눈에 들어오는 곳이 진분홍 꽃 화려한 자귀나무 아래 연못이다.
오래된 주목나무가 있는 이 곳은 아마 공원을 안내하는 공간인 것 같다.
박경원 원장부부의 열정어린 설명을 듣고 있노라면
그 열정과 끈기가 오늘의 이 문자조각공원을 이루지 않았을까 생각되었다.
본격적인 예림원 관람공간으로 들어 가는 길...
연못에는 잉어떼가 유유히 놀고 있었다.
이 곳 예림원에는 형형색색의 수국종류가 유독 많은 것이 특징이다.
쉬어 갈 수 있는 쉼터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길목에 소나무, 모과나무 등 제법 많은 대형 분재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문자조각 작품과 어우러진 수국꽃들..
자귀나무 아래의 오솔길
다양하고 특이한 문자조각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동락(同樂)'이란 제목의 문자조각작품
'사랑'을 형상화한 작품
사람을 주제로..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꿈을 닮아간다'고
이 조각공원의 끝자락에는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좌측 바다풍경
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우측 바다풍경
관람로 옆 느티나무의 뿌리와 풍개나무 뿌리가 엉켜 연리근을 만들고 있다.
내려가는 길목 수국들의 향연
문자 조각작품과 꽃들과 사람들이 자연의 하나처럼 동화된 듯 느껴진다.
이 공원을 조성한 박경원 원장의 마음이 잘 나타나는 글이다.
내려오는 마지막 경유지에 한지에 쓰여진 글귀..
'구름은 바람으로 가고 인생은 사랑으로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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