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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이 좋고, 농촌이 좋고, 나무와 들꽃을 좋아하는 촌놈의 살아가는 이야기
정원수 이야기

최고의 안토시아닌 함유 '아로니아'

by 오리니 2016. 4. 25.

우리집 정원에는 6포기의 아로니아가 심겨져 있다.

토양도 가리지 않고 기후도 그리 민감하지 않은 편이라 기르기도 쉽고

블루베리의 6~7배의 안토시아닌을 함유한 열매를 따먹을 수 있어 사랑스런 유실수다.

 

아로니아는 장미과 다년생 식물이며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영하 40도의 추위, 강렬한 자외선, 가혹한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

꽃과 열매가 5월 피고 열리며, 8~9월에 열매를 수확할 수 있다.

 

아로니아는 18세기 경 유럽에 전래되었으며,

폴란드가 현재 전 세계 생산량 90%를 차지는 제1의 생산국이다.

 

 

아로니아는 일명 '킹스베리'(King's Berry)라고도 불리운다.

아로니아는 자연계에 현존하는 천연물 중 가장 높은 안토시아닌을 함유하고 있다.

포도의 80~180배, 복분자•크랜베리의 20~40배에 달하며

수퍼푸드의 대명사인 블루베리나 아사이베리에 비해서도 4.6~7배 정도 높다.

 

아로니아에는 3가지 품종이 있으며

열매 색상에 의해 블랙초크베리(까만열매),

레드초크베리(빨간열매), 퍼플초크베리(자주색)로 분류된다.

초크베리(chokeberry)의 choke는 새가 열매를 삼킨다는 뜻이다.

 

 

아로니아 중 블랙초크베리의 열매가

가장 많은 안토시아닌, 폴리페놀등 영양소가 가장 풍부하다.

퍼플초크베리는 레드초크베리와 블랙초크베리간에 교잡되었다고 보기도 하고

독립 품종으로 보기도한다.

 

블랙초크베리는 높이가0.5~1.0m로 작은 편이나

레드초크베리와 퍼플초크베리는 3~4m까지 자란다.

레드초크베리와 퍼플초크베리 나무는 거의 흡사하여 구별하기 어렵지만

다 여문 열매의 색깔을 보고 구별할 수 있다.

 

 

아로니아는

좋아하는 땅은 ph 5.2~6.5이지만 ph5~8까지 가능하고

뿌리가 넓고 깊게 뻗으므로 사질양토에서 생육이 좋다.

양지, 반음지에서 잘자라나 열매품질은 양지에서 우수하며

내한성은 -35℃정도로 강하며 습지에서도 자생하므로 내습성이 좋고

더위에서도 강하고 내공해성도 강해 우리나라 전역에서 재배 가능한 나무이다.

 

미국에서는 고속도로 경계수, 생울타리, 주차장조경, 지피식물로도 사랑받고 있다.

 

보통 10월 하순이나 3월초에 이식 할 수 있는데

4년생 이상 성목의 이식시에는 잔뿌리 및 긴뿌리 정리해서 심고

심고 난 후 가지치기를 해준다.

 

 

가지의 전지 전정은

3월초부터 11월초까지 가능하나 7월중순 이전가지 해주는 것이 좋다.

 

2년생 묘목을 가을에 심었다면 봄에 10cm 이하로 강전정해 주고

5월 중순경과 7월초에 25 ~30cm 이상 자란 가지를 잘라주어

영양생장을 생식생장으로 바꾸어 준다.

 

아로니아는 7월초부터 더운 여름에 꽃눈이 형성되며

광합성 미생물을 엽면시비하면 신초 잎에 화아분화 유도할 수 있다.

 

 

아로니아는 3~4년생부터 열매를 수확할 수 있는데

열매는 늦은 여름부터 초가을에 익는데 시고 달고 떫은 맛이 난다.

한나무에 성목시(4년 이후) 10kg 정도 달리며

블루베리같이 한알씩 따는게 아니라

포도처럼 송이째 7월에서10월까지 한꺼번에 수확할 수 있다.

 

아로니아 재배에서는 화학 비료대신 유박이나 유기질비료를 사용하는 편이다.

비료만큼은 아니지만 우리가 원하는 열매수확에 도움이 된다.

 

병충해는 적은편이나 지역에 따라 진딧물과 벌레들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

 

 

아로니아 열매는 비질소성의 생물질소인 안토시아닌을 함유하고 있다.

안토시아닌은 가을철 잎이 자색과 적자색을 띠게 하며

눈과 어린줄기가 붉은색을 띠게 한다.

안토시아닌은 황산화작용이 강하여 노화 방지와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시력을 개선하는 효과와 혈관질환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약용이나 식용으로 많이 재배한다.

 

아로니아는 의약품으로도 많이 소비되는데,

아로니아 추출물은 면역력 증강, 항균효과, 염증성 질환 치료, 혈압 저하,

당뇨병 질환 개선, 심혈관 질환 개선 등 의약품 조성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또한 항산화 작용과 아토피성 피부 개선 효과가 있어

화장품 재료로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