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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이 좋고, 농촌이 좋고, 나무와 들꽃을 좋아하는 촌놈의 살아가는 이야기
분재 이야기

문인목 수형에 대하여

by 오리니 2014. 2. 18.

요즈음 괜스레 선비나무 수형이라 불리우는 문인목이 가슴에 와 닿는다.

압축되고 정형화 되어 있는 일본분재 수형에 대한 반감 또는

우리나라 고유의 수형에 대한 열망... 뭐 이런 것들로 그런 생각을 갖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문인목(선비나무) 우리나라 고유의 풍류 시정이 담긴 수형으로

선과 여백을 근간으로 해서 간결하고 절제된 느낌을 가져야 한다.

 

경쾌하고 산뜻한 줄기의 치솟음이나 바람이 불면 흔들릴 것 같은  빈약한 듯 가느다란 줄기가 

약간 기울어져 자연스럽고 유유자적한 느낌과 산뜻한 맛이 있고

줄기의 운치있는 곡선미와 온화한 듯 소탈한 멋이 풍기는 수목의 이미지에서

선비의 정서와 품격이 느껴진다해서 선비나무 또는 문인목이라 불리운다.

 

 

문인목 수형에는 몇가지로 나눌 수가 있는데

굽은줄기 문인목 수형은 곡선형 문인목이라고도 부르며

가장 보편적이고 역사적으로도 가장 오래된 수형이다.

 

 

곧은 줄기 문인목 수형은 곡간형 문인형과 비슷한 수형으로

줄기가 1/7 정도의 높이에서 제1지를 붙여 특유한 수형을 갖게 된다.

 

 

 

사간형 문인목은 나무의 경사각이 15도에서 35도까지 기울어진 수형으로

곡선은 특유의 미를 지니고 있다.

 

 

벼랑나무형의 문인목도 있다.

 

 

문인목은 줄기가 다소 가늘면서 곡선을 유지하는 수형으로

일반적으로 고아함을 강조하기 위하여

나무높이의 3/4정도 아래에는 가지를 두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통례이다.

 

문인목 그림들..

 

 

 

 

 

 

 

모양목(곡간)의 일종으로 줄기의 선을 가늘게 두고(높이가 줄기 직경의 25배 라는 사람도 있음)

부드럽고 시원하게 치솟음에서 문인목 특유의 경쾌한 멋을 느껴질 수 있도록 흐름을 살려 주고

약간 경사지게 흘러간 줄기에 많은 가지를 두지 않는 것도 유유자적한

문인목 특유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한다.

 

 

 

 

 

 

 

 

 

 

 

 

 

 

 

 

 

문인목으로 가꾸기 쉬운 수종으로는 잎이 가는 소나무(육송)를 비롯한 

섬잣나무(오엽송)이나 곰솔(해송), 향나무(진백), 가문비나무, 단풍이나 느릅나무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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