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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이 좋고, 농촌이 좋고, 나무와 들꽃을 좋아하는 촌놈의 살아가는 이야기
촌놈의 분재

분올림한 쥐똥나무분재

by 오리니 2013. 4. 25.

이 쥐똥나무분재 소재들은

우리지역 평은면 이산면 일대에 송리원댐이 건설되면서

수몰민들이 이사를 떠난 집 주변에 있던 것들을 채취해

지난 1년간 순을 받아 관리하다가 금년에 분올림한 것들이다.

 

쥐똥나무는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무라 굵은 나무가 많을 거라 생각하기 쉬운데

밑둥이 굵은 소재를 구하기 참 어려운 나무가 쥐똥나무다.

 

이 쥐똥나무는 밑둥이 10cm정도의 소재로 가지가 무분별하게 나있던 것을

5개정도만으로 정리하여 순을 받고 있는 상태이다.   

 

입수당시에 바로 땅에 심어 세력을 올렸어야 했는데

분에 심어 관리했더니 세력이 약한편이다.

그러나 몇년간 세력을 돋구고 수형을 잡아 간다면.. 하는 기대를 가진 나무이다.

 

(전)

(후)

(좌)

(우)

 

 

이 쥐똥나무도 앞에 것과 같이 채취했던 것인데

작년 1년간 땅에 심어 두었더니 세력이 붙어 있는 상태다.

 

철사걸이나 다른 작업이 전혀 없이 순자르기만 한 것으로

활착이 되면 철사걸이와 수형정리를 해서 관리를 할 계획이다. 

 

(전)

(후) 

(좌) 

(우) 

 

모양목을 선호하던 생각들이 어느때 부터인가 총생간 형태의 수형을 좋아하게 되었다.

키가 낮고 곡이 있고 줄기가 굵은 압축형의 분재에서

곡이 별로 없고 키가 큰 총생간형의 자연스런 수형이 맘에 와 닿는다.

 

이런 변화는 분재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 같다.

어느 것이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더 애착과 관심이 가지는가에 대한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