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연이 좋고, 농촌이 좋고, 나무와 들꽃을 좋아하는 촌놈의 살아가는 이야기
테마정원 꾸미기

정원만들기 실제

by 오리니 2012. 1. 9.

예산산출

정원을 만드는 데 필요한 예산은

일반적으로는 공사원가(공사비+현장 경비)+업자영업비+관리비와

일반관리비(세금, 보험, 장비 등)를 포함한 금액이 된다.

이것은 공사규모나 기간, 작업환경, 상황발생 등에 따라 달라질수 있어

예상치 못했던 경비가 소요될 수도 있다.

 

전문설계사에 의뢰 했을 때에는 견적을 두가지 방법으로 받을 수 있다.

먼저, 어느정도 선의 예산을 정해 놓고 그 테두리안에서 설계를 의뢰하는 방법과

예산에 관계없이 원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의뢰하여 예산을 산출하는 방법이 있다.

 

 

나의 견해로는 예산을 들여 한꺼번에 정원을 꾸미는 것도 좋지만

한부분 한부분 나무나 꽃을 직접 구입하고 심어 나가는 것이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보람과 애착을 가질 수 있으므로 좋겠다는 생각이다.

나의 경우 이곳 저곳의 정원을 둘러보고 자체 설계도를 그려 디딤석을 구하고

나무시장에서 나무와 야생화들을 구입해 심었는데 200여만원으로 꾸몄다.

 

재료 구입하기

예산과 설계에 맞춰 재료를 구입하려면

먼저 사전에 구입할 품목들을 정리해 기록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설계도를 바탕으로 필요한 수목류와 초화류, 그리고 부자재 등

품목을 체크하고 계산해서 구입해 나가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매년 봄 산림청이나 산림조합에서 운영하는 나무시장을 활용하거나

가까운 곳의 상설나무시장을 찾아가 직접 보고 구입하는 방법도 있고

인터넷을 통한 종묘회사로 부터 구입할 수도 있다.

*영주의 경우 봉화통로에 매년 3월상순부터 상설나무시장이 개장된다.

전원생활을 미리 시작한 지인들에게 묘목을 소개 받거나 얻을 수도 있다.

 

 

땅고르기

식물을 심지 않았던 토양은 단단하게 굳어 있어 물이 잘 빠지지 않고

공기도 잘 통하지 않아 식물이 자라는데 부적합하다.

그리고 대부분 전원주택을 지으면서 산흙으로 성토를 하게 되는데

이 흙에 식물을 그대로 심었을 때에는 영양분이 부족해 잘 크지 않는다.

 

먼저 영양분이 많은 부엽토나 유기질비료를 구입해 뿌리고  

흙을 깊게 파서 뒤집어 주므로서 흙을 부드럽게 하고 영양분도 줄수 있다.

 

나의 경우 정원만들기에 급한 나머지 흙정리와 땅고르기만 하여 나무와 야생화를 심었는데

영양부족으로 생육이 나빠서 웃거름을 주고 엽면시비를 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주제식물 심기

토양작업이 끝나면 주제식물을 심는다.

정원의 중심이 될 나무 위치를 정한뒤 구덩이를 파서 심을 자리를 마련한다.

구덩이와 깊이는 나무의 뿌리부분보다 150%정도 크고 넓게 파고 

퇴비나 유기질 비료와 섞은 흙을 밑에 깔고 그 위에 흙을 10cm정도 덮은 뒤

1/3쯤 흙을 메우고 물을 준다음 나머지 흙으로 메운다.

나무를 심은 후에는 발로 흙을 꼭꼭 다져 준다.

 

이때 나무의 뿌리를 약간 앞으로 기울여 주면 정원을 바라다보는 거실쪽에서 

좀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정원 조경물 설치

정원장식이 될 조경물을 설치할 때에는 조형미를 고려해 위치를 선정한다.

이때 조경물은 정원의 테마와 나무, 화초와 어울리는 소재를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소나무가 주제인 정원이라면 화려한 화초보다 야생화가

조각보다는 돌확이나 석탑이, 서구식 분수보다는 물레방아가 더 자연스럽다.

 

 

식물이 뻗어 나갈수 있도록 트인 틀을 만들어 정원산책로나

테라스에 지붕처럼 올려도 자연 그대로의 그늘이 된다.

나무 아래 의자 몇개만 가져다 두어도 편안한 휴식공간이 된다.

 

화목류의 배치

땅의 높낮이 정원수의 배치 등 거의 완성된 정원에 표정을 줄 수 있는 것이

화목류의 배치인데 좁은 정원이라면 정원수 아래로 전체적인 색감을 고려해

선을 따라 화초를 일정하게 심는다.

 

 

품종을 한두가지로 제한하고 되도록 낮게 깔리면서 자라는 화초를 선택한다.

야생화를 심을 경우 군락으로 심고 줄을 지어 심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정원 색체 포인트가 될 꽃식물을 심을 경우 지그재그 모양으로 심어

전체적인 조화를 맞추고 자연스러운 느낌이 들도록 한다.

이때 일년초는 화단의 앞쪽으로 키가 큰 식물들은 뒤쪽으로 배치하는 것이 좋다.

꽃을 심을 때도 앞쪽으로 약간 기울여 심으면 모양새가 예쁘다. 

 

잔디깔기

잔디는 촘촘하게 잘 돋아나 있고 누렇게 마르지 않는 것을 선택한다.

떼심기를 할 경우 심을 자리에 갯묵이나 퇴비 등 유기질비료를 넣고

20cm정도 깊이로 갈아 엎는다.

돌을 골라 내고 갈퀴나 삽으로 흙을 잘 고르고 평평하게 다진다음

잔디를 깐후 발로 밟아 뿌리가 흙과 잘 붙게 한 후 흙으로 잔디높이 만큼 덮어준다.

 

씨뿌림으로 잔디를 조성할 경우 발아율이 높고 순도가 높은 종자를 사용해야 하고

흙을 고르고 씨를 뿌린 후 모래나 흙을 살짝 덮고 다져준 다음 물뿌리게를 이용해

조심스럽게 물을 주면 일주일 후에 싹이 난다.

 

 

대부분 사람들은 잔디를 심어 놓으면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잔디는 퇴비나 비료도 주고 한두달에 한번정도 깍아 주는 등 관리해야

푸르고 아름다운 잔디를 만들수 있다.

잔디관리 요령은 추후에 설명하도록 하겠다.

 

 

 

 

 

'테마정원 꾸미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원 진입로와 동선 바닥만들기  (0) 2012.01.19
정원의 담과 문  (0) 2012.01.12
테마정원 구상  (0) 2012.01.03
정원의 공간구성  (0) 2011.12.29
아름다운 정원 만드는 과정  (0) 2011.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