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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이 좋고, 농촌이 좋고, 나무와 들꽃을 좋아하는 촌놈의 살아가는 이야기
테마정원 꾸미기

정원의 담과 문

by 오리니 2012. 1. 12.

전원주택의 담과 문은 공간의 경계를 구분짓는 역할은 물론

주택의 개성을 잘 담아내는 공간이다.

 

  

주택의 담은 그다지 높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주변에서 흔히 전원주택을 짓고 높다란 담장과 나무를 심어

안을 볼 수 없는 폐쇄된 공간을 만들어 살고 있는 사람들을 본다.

왜 전원주택을 지어 그곳에 살고 있는지...

 

주택의 담은 대개 허리 밑으로 해서 안과 밖이 서로 내다볼수 있도록

나즈막히 만드는 것이 적당하다고 본다.

주택의 외부공간을 어느정도 공개시키면서 장식이나 조형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적당한 개방감과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

 

 

담장은 축조방식이나 재료와 장식 등 여러가지 관점에서 나눌 수 있는데

꽃이나 나무를 심어 담장을 대신하는 생울타리

줄사철, 붉은 인동, 덩굴장미 등을 활용한 덩굴담장

방부처리된 목판재를 연결하여 만든 목판울타리

시공이 간편하고 변하지 않는 철재나 알류미늄제 휀스울타리

돌을 쌓아 만든 돌담, 벽돌로 쌓아 올린 벽돌담

진흙과 지푸라기, 석회를 섞어 굳힌 토담

그리고 기와로 쌓은 기와담 등 다양하다.

 

 

최근 영주시에서는 담장 없애기를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생울타리

꽃이나 나무를 심어 담장을 대신하는 생울타리로 쓰이는 나무로는

쥐똥나무, 조팝나무, 개나리, 사철나무, 향나무, 측백나무가 있고

요즘에 많이 활용되는 나무로는 주목, 병꽃나무, 장미도 있다. 

이중 쥐똥나무와 조팝나무, 개나리는 잎과 꽃을 동시에 볼수 있고

향나무, 측백나무, 주목은 사철 푸른나무이다.

이 생울타리는 시기에 맞춰 잘라주고 병충해도 예방해주는 관리가 필요하다.

 

 

덩굴담장

장미, 인동덩굴, 담쟁이, 줄사철, 능소화 등

휀스나 돌과 나무담장 등 기본담장에 곁들여

여름에 푸르름이 가득한 담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나무로 만든 울타리

나무판재를 이용해 울타리를 만드는 목판재 울타리(담장)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는 울타리의 모습이다.

주택의 모양과 색상에 맞춰 색상이나 형태를 맞춰야 하고

방부처리된 목재로 잘 썩지 않게 주기적으로 오일을 발라 주어야 한다.

예를 들면 흰색외장재로 직선형으로 주택이 지어졌다면

흰색목판울타리를 높이가 고른 직선형으로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집의 형태가 원형이나 곡선형에 지붕이나 벽면색이 나무색톤이라면 

나무색 목판으로 높낮이가 원형을 띠거나. 격자형 담장을 만드는 것이 좋겠다.

 

 

내가 살고 있는 주변의 전원주택들이 상당수가 이 목판담장을 하였는데

어떤 주택에서는 관리가 소홀하여 썩고 부서지는 곳을 볼수 있었다.

 

세월이 갈수록 정취를 더하는 돌담

돌담은 외관이 미려하고 풍화에 강해서 옛부터 많이 사용되어 왔다.

돌로 담장이나 정원을 꾸미는 것은 돌만이 가지는 편안함과 자유스러움 때문일 것이다.

나의 경우 주변에 있던 돌을 이용해 돌담을 쌓았다.

세월이 흘러 갈수록 여기저기 마모되고 담쟁이와 이끼가  낀 돌담은

옛 추억과 정취를 느낄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고 있다.

또한 돌담은 종류에 따라 현대적인 건축물에나 고전적인 건축물 등

어느 건축물에나 잘 어울린다는 특징이 있다. 

 

 

돌담에 쓰이는 돌은 여러가지가 있다.

돌의 색깔은 건축물의 외장 색깔에 맞추어 비색이나 보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건축물의 외장이 밝을 경우 오박돌과 같은 밝은 색감의 돌을

중간톤이나 어두운 색이면 보령산석과 같은 어두운색감의 돌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작년엔가 제주도의 생각하는 정원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 분재정원을 둘러쳐 쌓아 놓은 제주석의 돌담이 너무 아름답다고 느낀적이 있다.

분재정원을 가꾼 농장주께서 직접 시공하고 쌓았다고 해서 참 부러웠었다.

 

 

먼저 직접 쌓는 경우를 들 수 있는데

근처의 산과 밭에서 돌들을 채집해 쌓아 두었다가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천천히 쌓을 수 있는데 크기에 따라 장비도 필요하고 쌓는 기술도 필요하다.

가장 쉽고 빠르게 돌담을 쌓는 방법은

돌을 취급하는 업체에 문의해 구매하고 장비를 이용해 쌓는 방법이다.

돌의 재질과 쌓는 방법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돌담 시공시 주의할 점은

돌담을 쌓을때 기초를 충실히 해야 하는데 콘크리트 20cm이상 튼튼하게 해야 한다.

돌들을 모을때 크고 작은돌, 둥글고 각진돌 등 다양한 돌들을 확보해야 하는데

평평한 돌은 바닥 기초를 다질때, 각진돌은 모서리에 사용하고 

둥글고 예쁜돌은 담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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