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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이 좋고, 농촌이 좋고, 나무와 들꽃을 좋아하는 촌놈의 살아가는 이야기
분재 이야기

[스크랩] 분갈이 / 배양관리

by 오리니 2010. 6. 9.

  분 갈 이

 

분갈이의 목적

뿌리는 모든 곳에서 영양이나 물을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뿌리의 끝 생장점에서만 활동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분갈이를 오랫동안 하지 않게 되면 뿌리가 길어져서 분안을 몇바퀴 감을 정도로 길게 자라나게 된다. 또한 나무가 오랫동안 분에서 생활하다보면 흙의 미량요소등을 모두 흡수하여 영양 결핍이 생기고 뿌리에서는 노폐물이 생기며 정상적인 뿌리의 활동이 제약을 받게 된다. 이러한 상태는 뿌리에게 질식할 정도로 공간이 좁아져 묵은 뿌리가 썩으면서 각종 해로운 성분들이 생겨나 결국 나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따라서 적당한 시기에 흙을 갈아주면 새로운 영양소의 보급은 물론 분안을 청소하고 잔뿌리 발달을 촉진하여 나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분갈이, 정확히 말하면 흙갈이가 바로 분재가 그 좁은 분안에서 몇백년이고 생활할 수 있는 비결이 되는 것이다.  

분갈이 시기

지역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잡목의 경우에는 싹이 움직이기 직전이 가장 좋다.
송백류의 경우에는 새순이 막 자라나올 무렵인 식목일 전후가 가장 좋다.
노간주는 일차 새순의 성장이 끝난 직후인 장마철이 가장 좋으며 모과나 명자는 근두암을 예방하기 위해 가을에 하는 것이 좋다.
진백은 봄에 분갈이를 하면 묵은 잎이 모두 쏟아지므로 가을에 행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봄에 분갈이할 기회를 놓친 경우에는 장마철에 행하면 좋다. 이때에는 잎을 모두 따준 상태에서 실시하며 특히 본인은 느릅나무의 경우 장마철에 해서 100% 활착시키고 있다.
분갈이 횟수

보통 잡목은 2-3년에 한번, 소나무는 5년에 한번이라고 하나 키우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물을 주어서 물이 곧바로 빠지지 않는다면 분을 갈아주는 것이 적절하다. 단 열매 맺는 나무의 경우 너무 자주 분갈이를 해주면 영양생장에 치중하여 열매를 맺지 않는 수가 많으며 느티의 경우에는 나무가 젊어져 고태감이 줄어들 수 있다.

 

    배양 관리

● 놓는 장소

분재는 햇볕과 바람과 물로 자라게 된다. 따라서 공기가 잘 통하고 하루 종일 햇볕을 받는 장소가 좋으며 아파트의 경우에는 하루 최소 세시간 이상 햇볕을 받아야 한다. 예외로 사스기등의 음수는 반그늘 -반사광이 있는 곳-도 무방하다.
분재는 지면에서 위로 떨어질수록 건조속도가 빠르다. 따라서 건조에 강한 소나무나 오엽송등은 지면에서 높이 떨어진 곳에 놓는 것이 좋으며 땅에 놓을 경우에는 분 아래 구멍을 통하여 병해충이 침입하거나 분이 더러워질 위험이 많기 때문에 되도록 이면 받침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소나무나 , 오엽송 등의 송백류는 집안에서 가장 햇볕을 잘받는 장소에서 관리해야 한다.


● 잎따기

목적-나무는 봄에 새순이 나와 여름을 거쳐 가을에 이르게 된다. 그동안 상처입고 햇볕에 타고 하여 제대로 된 단풍을 즐기기 어려운데 잎따기를 해줌으로써 더 고운 단풍을 얻을 수 있고 일년에 이년분의 가지를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세력이 약한 나무나 가지를 굵히기 위한 나무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시기-새순이 굳어지는 6월에 행한다. 그해 새로 나온 잎을 모두 따주는 방법인데 이렇게 하면 나무는 살기 위하여 새로 잎을 내게 되는데 단 건강한 나무만 행해야 한다.
방법-가위로 약한 잎만 남기고 강한 잎의 잎자루를 잘라내는데 잎자루가 짧거나 없는 것은 잎 안쪽에 숨어있는 속눈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하여 따낸다. 숙달되면 손으로 훑어낼 수 있다.


● 기타 주의사항

병충해가 발생하였을 경우 시중에서 판매되는 에프킬라 등의 분사제를 사용하면 반드시라고 할 정도로 모든 나무는 죽는다.
송백류의 경우에는 실내에 두 시간 이상 놓아두면 나무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므로 장식 후에는 반드시 원위치 해놓는다.
난방이나 에어콘이 설치된 방에 분재를 보관하는 것은 나무보고 죽으라고 고사지내는 행위와 전혀 다를 바 없다. 급격한 기온 변화에 나무가 견뎌내지 못한다.
소나무를 실내에서 배양하는 경우는 아무리 건강했던 나무라도 한달이상 가지 못한다. 소나무는양수이기 때문에 햇볕이 없으면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출처 : 소나무와 항아리 집
글쓴이 : 소나무와항아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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