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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이 좋고, 농촌이 좋고, 나무와 들꽃을 좋아하는 촌놈의 살아가는 이야기
텃밭가꾸기

텃밭채소를 위한 땅과 거름

by 오리니 2011. 7. 8.

텃밭채소를 위한 땅과 거름


 가. 토양환경

  1) 토성

 거의 모든 채소는 하천 유역의 충적토양에서 재배가 잘 된다. 그러나 그런 곳에 어디 텃밭을 얻을 수 있는가? 만일 내가 갖고 있는 텃밭이 그런 토양이라면 그것은 큰 행운이다.

  □ 토성의 종류에 따른 채소작물의 생육

 

구  분

장   점

단   점

모래땅

생육이 빨라 수확이 빠르다.

생육이 비교적 왕성하다.

뿌리채소의 경우 모양이 예쁘다.

 

저항력이 약하다.

생산물 조직이 무르다.

저장성이 약하다.

노숙하기 쉽다.

점질땅

가뭄 등에 강하다

생산물의 조직이 치밀하다.

각종 성분 농도가 높다.

저장성이 좋다.

생육이 더디고 수확기가 늦다.

대체로 크기가 적다.

수량이 적다

뿌리채소의 외관이 좋지 않다.

 

 

 

  2) 토양반응

 땅의 화학적 특성을 표시할 때 산성 또는 알카리성으로 표기하는데 그 단위는 pH이다. 우리나라의 토양은 화강암을 모암으로 하여 풍화된 땅이기 때문에 산성 땅이 많다. 그러므로 땅을 중화시킬 필요가 있는데 이때 농용석회 또는 고토석회를 땅에 시용하여 산성땅을 중화시켜 준다.


  □ 토양반응에 따른 채소분류

 

구   분

채   소

소석회시용량

(kg/30평당)

산성 땅에 약한 채소

시금치, 완두, 잠두, 강낭콩, 양파

20

산성 땅에 약간 약한 채소

양배추, 상추, 셀러리, 배추, 부추

15

산성 땅에 약간 강한 채소

토마토, 가지, 오이, 호박, 옥수수, 당근, 무, 순무 등

10

산성 땅에 강한 채소

수박, 토란, 고구마, 감자 등

5

 


 나. 작물 생육의 필수 원소 기능과 간이 건강진단

 식물이 자라기 위해서는 알맞은 환경 조건과 수분, 그리고 양분이 있어야 한다. 작물의 양분은 대개 뿌리를 통하여 토양에서 흡수되지만, 식물이 흡수할 수 있는 양분이 토양 속에 무한정 들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인공적으로 공급해 주어야 한다.

 이때, 양분으로 공급해 주는 물질을 거름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식물체를 구성하는데 필요한 성분으로 되어 있다.

식물체를 태우면 대부분 타서 없어지고 재만 남는데, 이 때 타서 없어지는 부분을 유기물, 재로 남는 부분을 무기물이라고 한다. 식물체의 성분 가운데 무기물은 일반적으로 1.5%정도에 불과하지만, 식물체 체내에서의 생리적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식물 양분이 되는 필수 원소들이 부족하게 되면 곧바로 생육에 지장을 초래하게 되며, 그 결핍증상은 양분, 작물 종류 및 재배조건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므로 정확하게 진단하기가 매우 힘들다. 그러나 어렵다고 이것을 방관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겉으로 드러나는 이상 증세를 육안으로 관찰하여 이에 대처하거나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하고, 농업기관 인터넷 웹사이트의 게시판을 통해 진단을 받아 이에 대응해야 한다.


 다. 거름

  1) 거름의 분류

구    분

거 름 의  종 류

급원별

유기질 비료

퇴비, 우분, 돈분, 계분, 깻묵, 어분, 골분, 혼합유기질 비료 등

무기질 비료

요소, 유안, 용과린, 용성인비, 염화가리, 황산가리고토 등 각종 복합비료

성분별

질소질 비료

요소, 유안, 질소질 비료가 들어있는 복합비료

인산질 비료

용과린, 용성인비, 인산질 비료가 들어있는 복합비료

칼리질 비료

화가리, 황산가리고토, 칼리질비료가 들어있는 복합비료

석회질 비료

소석회, 농용석회, 고토석회

규산질 비료

규산질비료, 입상광재규산

복 합 비 료

21-17-17 등 각종 복합비료

4종복합비료

나르겐, 그로민, 바이타그린 등 4종 복합비료

 


  2) 화학비료와 유기질비료의 특징

구 분

비료의 흡수이용

비료의 지속성

부작용

악취

미량

성분

흙의 입자구조

가격

화학비료

빠르다

짧다

과용하면

염려된다

없다

없다

연용하면

홑알구조화됨

싸다

유기질비료

늦다

길다

완숙하면

염려없다

있다

있다

떼알 구조화

촉진

비교적

비싸다

 

 

  3) 거름 줄때 주의 사항

 엽채류는 잎을 이용하는 채소이기에 꽃을 피기 전까지의 생육이 중요하므로 이때까지의 비배관리가 중요하다. 또, 과채류는 과일을 이용하기 때문에 초기의 영양생장과 생육중기의 생식생장의 유도 등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식물은 종족번식 능력을 지니고 있다.


  • 비료 분량은 적은 듯하게 : 식물이 비료를 흡수할 경우에는 아주 적은 양분을 천천히 흡수한다. 한꺼번에 많은 비료를 주어도 식물에 이용되는 양은 아주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빗물에 씻겨버리는 것이 많으며 부작용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가정 채소재배에서는 적은 듯하게 여러 번으로 나누어 주는 것이 좋다.

식물에 주는 비료의 종류와 분량은 식물종류에 따라 각각 다르며, 생육의 단계 또는 기후와 흙의 조건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 흙의 조건을 좋게 한다 : 비료를 주면 모두 물에 녹아서 근모로부터 흡수된다. 따라서 비료를 흡수하는 주역은 뿌리털이기 때문에 뿌리가 충분히 활동할 수 있도록 산소를 공급하는 일이 중요하다. 즉, 흙의 통기성을 좋게 하는 일이 시비의 기초가 되는 셈이다.


  • 유기질비료를 밑거름으로, 화학비료를 덧거름으로 : 화학비료는 청결, 사용에 편리하고 값도 싸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토양개량과 지속성, 그리고 미량요소 등에서 생각하면 식물을 위해서는 유기질 비료가 가장 적합하다.

 따라서 밑거름으로 유기질비료를 흙과 섞어서 사용하고 덧거름으로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물론 유기질 비료만으로도 상관없다. 또한 인산질 비료는 토양 내에서 이동을 하지 않으므로 토양과 잘 혼합하여 밑거름으로 주어야한다. 또한 석회는 토양 산도를 교정하기 위해서 주는 비료이므로 흙과 잘 섞어서 주어야 한다.

  • 주는 시기와 주는 양은 정확히 : 각종 식물은 생육단계에 따라 요구하는 비료성분의 종류와 분량이 다르다. 가량, 질소는 생육초기에 중요하며 개화기나 결실기에는 인산과 칼슘을 많이 필요로 한다. 개화 무렵에 칼륨의 효과가 너무 많이 나타나 열매를 맺지 않는 일도 있다.

 또 미숙 된 퇴비를 겨울에 시비할 경우, 봄에는 효력이 없다가 여름이나 가을에 나타나게 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비를 정확히 지켜야 하며, 유기질비료는 잘 썩은 것을 주도록 한다.


  • 쇠약해진 식물에는 시비를 적게 한다 : 어떤 원인으로든 쇠약해진 식물은 환자와 같은 상태이다. 그러므로 기운을 차리게 하려고 많은 비료를 준다면, 식욕이 없는 환자에게 억지로 많은 음식물을 먹이는 것과 같다.

따라서 한동안 물만 주면서 상태를 본 후 죽처럼 아주 맑은 액체비료를 준다. 약한 때에는 뿌리의 흡수기능이 저하된 상태이므로 4종 복합비료를 엽면 살포하면 효과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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