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가꾸기 이해(2)

가정채소를 가꾸기 위한 텃밭 준비

  텃밭을 어디에 얻을까?

  아파트, 상가 그리고 주택으로 구성되어 있는 도시에서 텃밭을 얻기란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니다. 그러므로 텃밭을 얻으려면 시가지를 벗어나 교외로 나가야 할 것이다. 그 텃밭은 개개인의 사정과 주거지와 텃밭과의 거리에 따라 다르겠지만 매일 관리할 수도 있고 주로 주말을 이용해서 관리할 수도 있다. 또, 매주 갈 수 없고 한 달에 한번 관리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정을 감안하여 텃밭으로의 접근성을 감안하여 가급적 자동차로 1시간 이내의 거리의 환경적으로도 깨끗한 자연 환경을 갖고 있는 지역을 텃밭 후보지로 물색해야 한다. 또, 식물 성장의 기본 조건은 햇빛과 물이다. 그러므로 텃밭은 그늘지지 않고 햇빛이 잘 드는 곳을 골라야하며 물을 수시로 줄 수 있는 지하수 관정이나 상수도 시설이 가까이 있어야 한다.

 주말농장은 농장의 지정된 자기 영역에서 채소를 가꿀 수 있게 한 것으로 텃밭 공간이 여의치 않거나 보다 전문적으로 작물을 재배하고자 할 때 이용하면 좋다.

텃밭을 분양 받아 주말농장 회원이 되면 작물을 심는 시기에 맞춰 시간에 제약 없이 자율적으로 농장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일년 동안 계절별 작물을 체계적으로 재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밭갈이, 거름주기, 종자선택, 모 기르기 등 전문성을 요하고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은 농장에서 제공하고 회원은 씨뿌리기 물주기 등 키우는 일만 하면 된다.

 이러한 주말농장 텃밭은 가까운 농업관련기관인 농업기술센터나 농협 등의 기관에 문의하거나 인터넷이 가능하다면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주거지와 가까운 텃밭을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 그곳에서 추천하는 텃밭전문 주말농장은 자주 방문하지 못하여 관리가 소홀할지라도 농장 관리자가 별도로 있어서 채소가꾸기에 크게 실패할 위험이 적다.

 또, 주택의 발코니나 아파트 베란다의 작은 공간을 활용하여 플라워박스나 큰 화분용기 등을 이용하여 가꿀 수도 있다. 그러나 아파트 베란다와 같은 공간은 정남향이라 할지라도 작물이 햇빛을 볼 수 있는 시간이 5시간미만으로 짧기 때문에 정상적인 생육을 기대할 수 있는 작물은 몇 가지 안되어 다양한 채소를 가꾸기는 어렵다.

 텃밭의 규모는 얼마가 좋을까?

 주말을 이용하여 가족단위의 주말농장 텃밭을 원한다면 작게는 1평에서 10평, 20평까지 크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즐거운 주말농장 개념으로 텃밭 가꾸기를 한다면 욕심을 부려서 면적을 넓게 할 필요가 없다. 주말농장 가꾸기 경험이 없이 면적이 넓으면 힘이 많이 들고 쉽게 지치게 되어 주말농장 관리가 악몽처럼 여겨지게 될 염려가 있다. 주말농장의 텃밭은 매일 관리하여 텃밭과는 달리 한꺼번에 밀린 작업을 하여야 하므로 면적이 넓으면 일이 고될 수 있다. 그러므로 주말농장 가꾸기 경험이나 자기 가족의 노동력, 접근성 등을 감안하여 적당한 규모로 정해야 할 것이다.

 

 

 

      ■ 텃밭 채소 규모

구          분	가굴 수 있는 채소	채소의 종류	비        고
소규모  (1～2평)	◦ 식물 크기가 작은 채소 ◦ 생산량이 많은 채소 ◦ 여러회 수확할 수 있는 채소 ◦ 이어짓기 장해가 없는 채소	상추, 시금치, 들깨, 밭미나리, 20일무, 알타리무 등	◦생육기간이 짧은 채소이므로 정밀한 관리필요 ◦큰 화분을 이용하여 과일채소 재배 가능함 ◦지력 소모가 많으므로 지력증진에 힘쓸 것
중규모 (3～5평)	◦3～5개로 구획, 돌려 짓기하며 가꿀수 있는 채소 ◦식물 크기가 큰 작물 ◦가족이 좋아하는 채소	소규모채소 이외에 배추, 고추, 당근, 완두콩, 생강, 파, 옥수수 등	◦가족이 좋아하는 채소를 선택재배 가능 ◦구획을 나눌 수 있으므로 구획별로 돌려짓기를 하여 지력소모와 연작장해 극복 ◦지력증진에 노력
대규모(6～10평)	◦6개 이상 구획 재배 ◦기본적인 김치재료가 되는 채소 ◦대량소비 가능 채소 ◦지력회복이 가능한 콩과 채소	중규모 채소이외에 호박, 토란, 감자, 강낭콩, 마늘, 부추, 도라지 등	◦좋아하는 채소를 선택재배 가능 ◦월동 채소도 재배가능 ◦장기간 수확이 되는 채소 재배가능 ◦돌려짓기가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