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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이 좋고, 농촌이 좋고, 나무와 들꽃을 좋아하는 촌놈의 살아가는 이야기
촌놈의 분재

시골촌놈의 분재이야기

by 오리니 2011. 7. 6.

분재를 가꾸는 일

참 즐거운 일이다.

 

혹자는

나무를 철사로 비틀고 고통을 준다고 하지만

나무를 아름다운 수형으로 다듬어 주고

가장 잘 살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분재다.

 

내가 분재를 처음 접하게 된건

일이 있어 들르게 된 어느 가정집에서 였다.

 

슬라브집의 돌계단과 난간 위에

분재가 7~8점 놓여 있었는데 그렇게 멋있어 보였다.

지금 생각해 보니 진백과 느티나무분재가 아니었나 싶다.

 

이 몇점의 분재 때문에

평범한 슬라브집이 고관저택처럼 품격있어 보였으니 말이다.

그때가 1984년 쯤이었다.

 

 

그 후

분재를 좋아하는 몇사람과 함께 산채를 시작했다.

(지금에야 산채가 금지되어 있지만 이때는 가능 했다.)

주로 밭과 하천 주변의 단풍나무와 느티나무 등 잡목 위주로 채취했다.

 

욕심을 내서 이것 저것 캐서 심어 놓았으나

일주일도 못되어서 죽는 것들이 많았다.

 

거듭되는 실패는 나를 의기소침하게 했고

책도 구입해서 읽고 분재원을 찾아 다니며 배웠다.

 

좀 더 체계적으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1992년 분재 전문지도연구회에 가입해 활동하면서

분재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 정보나 분재소재도 교환하기도 하고

전국의 많은 분재원을 찾아가 배우고 실습하면서 조금씩 알아 나갔다.

 

그러던 중

분재협회에서 처음 주관한 자격증인 분재교육지도사를 취득했고

국가공인자격증인 제1회 분재전문관리사를 취득하기도 했다.

 

시골촌놈은

그렇게 분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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