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이 만개한 정원을 가꿔야겠다고 마음먹은 후
주변의 들꽃들을 살펴가며
이 지역에 맞는 야생화인지 구분해서 식재했다.
소백산에는
1,060여종의 자생식물이 자생하고 있는데
모데미풀을 비롯한 초본류와 노각나무와 같은 목본류의 특산식물이 있다.
우선 첫해에는
자연의 보고라는 소백산 주변의 야생화를 중심으로 하나 둘씩 모아왔다.
할미꽃, 원추리, 금낭화, 벌개미취, 기린초, 범의꼬리, 매발톱, 산수국 ...
그리고 덩굴식물인 인동꽃과 큰꽃 으아리를 심었다.
이듬해 부터는
자생화 농장을 찾아 다니며
잔디패랭이, 분홍찔레, 송엽국과 같은 야생화를 개량한 들꽃들도 구해 심었다.
몇해를 심고보니
현재는 40여종의 야생화들이 계절별로 꽃을 피우고 있다.
정문입구에는
사계절 내내 꽃을 피우는 잔디패랭이와
우리지역 산야에서 자생하는 아름다운 꽃들 산매발톱꽃, 금낭화, 할미꽃을
그리고 바위주변에는 거미줄 바위솔, 연화바위솔, 호랑발톱 등 바위솔류들을 심었다.
동남향쪽에는
봄부터 가을까지 분홍색 꽃이 아름다운 송엽국과
이른봄 노오란 꽃을 피워내는 기린초와 지피식물인 분홍꽃잔디, 흰꽃과 연자주빛 범의꼬리
그리고 가을국화를 심었다.
남향쪽에는
자주색 매발톱꽃과 개량화종인 분홍낮달맞이
지역자생식물인 원추리, 벌개미취, 초롱꽃을 심었다.
서남향쪽에는
잎이 앙징맞은 좀비비추, 자주색 붓꽃과 흰붓꽃
그리고 진분홍 긴 꽃대의 우담동자꽃을 심었다.
서향쪽에는
고아한 은방울꽃과 가을꽃인 용담, 무리지어 피는 용머리와 나리류, 그리고 산마늘도 심었다.
동북향쪽에는
아치를 만들어 붉은인동과 큰꽃으아리를 심었고
석탑옆으로 산수국과 술패랭이 그리고 꿩의비름도 심었다.
동향쪽에는
정열적인 붉은 목단과 큰잎사이로 피는 작은꽃이 아름다운 범부채
땅위로 퍼져 나가는 분홍찔레, 바위 옆으로 백리향과 호랑이발톱을 심었다.
하우스쪽인 서북향 주변에는
보라색 작은 꽃들을 층층이 피는 층꽃과 노랑꽃창포, 무늬둥글레, 해국
그리고 연화바위솔을 심었다.
지난 겨울 추위로
자란과 송엽국이 일부 얼어 죽었다.
이번 겨울에는
야생화들의 월동을 위해 볏짚을 깔아 주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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