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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이 좋고, 농촌이 좋고, 나무와 들꽃을 좋아하는 촌놈의 살아가는 이야기
나만의 들꽃정원

10월의 어느 아침날

by 오리니 2014. 10. 29.

교육이다 뭐다 하면서 쫒아 다니다 보니 주변을 돌아 볼 여유가 없었다. 

 

모처럼 휘둘러 본 아침정원에는 단풍이 든 나무들 보다

이미 단풍 진 잎들을 떨구어 내고 나목이 되어가는 나무들이 더 많았다.

 

정원의 분재들도 단풍진 잎이 떨구어 내고 앙상한 가지들을 보이고 있다.

벌써? 하는 생각에 세월의 빠름을 절실하게 느끼고 말았다.

 

 

아침햇살을 고스란히 맞고 있는 정원의 나무들..

 

어느새 이리 단풍이 들고 만 것인지...

 

잎을 떨구어내고 앙상한 나무들

 

늘 푸른 소나무 사이 사이 단풍든 나무들이 계절을 느끼게 한다

 

거북이 모자가 지나가고 있는 가을을 안타까워 하고 있다.  

 

철없는?  분홍찔레.. 아침햇살에 볼을 발갛게 물들이고 있다.

 

검붉게 단풍 든 잎들이 떨어지고 열매가 쥐똥처럼 붙어 있는 쥐똥나무 

 

 

단풍이 한창인 소사나무 모아심기

 

잎들을 떨구어 내고 몇몇 잎들로 가을을 붙잡고 있는 소사나무

 

돌담위로 무성했던 담쟁이의 허무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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