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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이 좋고, 농촌이 좋고, 나무와 들꽃을 좋아하는 촌놈의 살아가는 이야기
식물원 탐방

숲속의 휴식공간 '고운식물원'

by 오리니 2012. 8. 10.

여름휴가로 부여에 있는 부소산성을 비롯한 백제문화를 답사하고

돌아오는 길목 청양군에 있는 고운식물원을 찾았다.

 

이 곳 고운식물원은 일부러 찾아오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곳이기에

뜨거운 여름 38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속 한낮시간

'여름휴가가 아니라 여름철 극기훈련 온 것 같다'는 아내의 핀잔어린 불평에도

2시간에 걸친 고운식물원 탐방을 강행했다.  

 

 

입구를 들어서면서 산비탈에는 조팝나무들이 만개해 있었다. 

 

숲길로 이루어진 야생화와 조각공원 입구에서

 

맷돌로 계단을 만들어 운치를 더했다.

 

이곳 자생식물들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이 이 금꿩의다리이다.

 

 

삼각형 돌로 빚은 사람형상이 인상적이다.

 

유리온실에는 크레마티스, 사피니아 등 넝쿨식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메타세콰이어 나무뿌리가 혹처럼 나와있다.

 

흰색과 자주색의 천일홍이 아름답게 피어 있었다.

 

독특한 모양으로 유혹하는 뻐꾹나리

 

탐방로 곳곳에 세워진 꽃과 관련된 시가 새겨진 석탑들..

 

석탑과 미로길이 어우러진 전망대

 

자애로운 미소가 일품인 석상과 능수느티나무

 

희고 탐스러운 꽃들이 아름다운 나무수국 

 

탐방을 마치고 나니 오후 1시 30분이 지나고 있었다.

점심식사를 위해 다시 청양읍내의 식당을 찾아 들어서니 2시가 넘어서고 있었다.

 

이 뜨거운 폭염속에서도 아무 불평없이 함께 동행해준 아내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내가 좋아하는 것이라고 아내에게는 무리한 요구가 아니었을까?'

하는 미안함으로 아내 손을 슬며시 잡았다.

 

고마운 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