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꽃샘추위를 피해 하려고 미루어 두었던 분갈이를
새싹이 돋아나는 쥐똥나무분재 부터 시작했다.
아침 일찍 급하게 사진을 찍었더니
색상이나 모양이 제대로 나지 않아 원래보다 못나 보여 아쉽다.
분갈이한 쥐똥나무분재들..
이 쥐똥나무는 이번 분갈이시 개작한 것이다.
원래는 이 나무와 붙어 있는 나무가 몇년전에 죽어 버렸는데
죽어버린 윗 가지부분만 잘라 버리고 같이 길러 오던 것을
이번 분갈이시에 잘라내고 다시 정리한 것이다.
이 쥐똥나무는 작년 송리원댐으로 다른 곳으로 이주한 농가의 마당에 심겨져 있던 것인데
가식한 한해 동안 난 가지와 기존 가지중에서 불필요한 가지를 잘라내고 분올림 하였다.
총생간 수형으로 길러 갈 계획인데 세력을 붙여 나가야 할 나무다.
이 쥐똥나무도 이번에 개작한 나무이다.
원래는 비슷한 수형을 가진 2그루가 붙어 있던 것인데
겨울을 지나면서 한그루가 말라 죽어 버려 급하게 뽑아내고 개작하였다.
일반적인 수형이 아닌 독특한 수형이라 정감을 가지고 기르고 있다.
이 쥐똥나무는 내가 가진 쥐똥나무분재 중에서 가장 작은 것으로
나무 높이 21cm, 나무폭 19.5cm, 근장 4.5cm정도 이다.
비비추님에게 드릴려고 하던 것인데
줄기의 수피가 연회색으로 매끄러워 보이는 나무이다.
일반적인 곡선을 가진 수형이 아니긴 하지만 나름 독특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이 쥐똥나무분재는 여러번 소개해 드린 바 있는 나무인데
혼자서 분갈이 하기에 너무 크고 무거워 애를 먹은 녀석이다.
이 쥐똥나무분재는 오랜 연륜을 가진 나무인데
겨울 월동하면서 동해를 입은게 아닌가 우려되는 나무이다.
이 쥐똥나무분재 역시 소개해 드린 바 있는 나무로서
크기나 무게 때문에 분갈이하는데 나를 고생 시켰던 나무이다.
아직 7~8개의 쥐똥나무분재와 100여개의 다른 수종의 분재가 분갈이를 기다리고 있어
맘이 급하다.
주말을 제외하고는 아침에 1시간 저녁에 1시간 정도의 분갈이로는 작업진도가 늦어
3월중 분갈이를 끝내기는 어려울 것 같아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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