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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이 좋고, 농촌이 좋고, 나무와 들꽃을 좋아하는 촌놈의 살아가는 이야기
살며 사랑하며..

가까운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법

by 오리니 2012. 1. 17.

'가까운 사람들과 친하는 법'을 쓴 저자 임상심리전문가 김선희씨는

부부관계의 위기가 ‘가까운 사람들과 편하게 지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한다.

많은 부부들이 제각각의 문제를 가지고 상담을 받으러 오지만, 결국 그 근본적인 이유는

상대방과 올바로 소통하지 못하는 데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 내용중에서

가장 위험한 부부싸움 이란 어떤 건지..

부부싸움의 기술과 원칙에 대한 부분만 발췌했다.

 

가장 위험한 부부싸움 8가지


싸움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가속화된다.

물건을 부수거나 몸싸움과 실랑이, 폭력이 오간다.

배우자의 존재 자체를 비난하거나 배우자의 인격을 공격하는 거친 말이 오간다.

배우자에게 감정적 협박을 일삼는다.

배우자의 행동으로 인해 심한 공포감을 느낀다.

배우자 한 측이 대화를 회피하거나 집을 나가는 행동이 반복된다.

싸우는 도중에 화가 난 채로 양가 부모님에게 전화하여 싸움을 확대시킨다.

싸움 후 일정 시간이 지났음에도 화해의 신호 없이 긴 시간 냉전이 유지된다.

 

 

이 중 세 가지 이상이 나타나는 부부는 반드시 관계를 점검해 보아야 한다.

이런 부부는 분노 및 충동 조절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아주 높으며,

부부싸움이 문제해결이나 서로에 대한 이해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

서로에게 더 깊은 상처만 준다.

바람직하지 못한 싸움 습관이 반복되고 있다면 습관의 고리를 끊는 결단이 필요하다.

 

 

부부싸움의 기술과 원칙

 

싸움을 시작할 만한 사안인지 먼저 재빠르게 가늠한다

싸움은 속성상 감정적이고 소모적으로 흐르기 쉽다.

불필요한 싸움은 사람을 지치고 병들게 만든다.

싸움이라는 방법을 통해 부분적으로 개선되거나 해결 가능한 사안인지 아닌지

먼저 재빠르게 가늠하는 것이 좋다.

‘그 사안’ 전체를 한꺼번에 모두 다루기보다는 사안의 '일정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구체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며 마주 앉아서 싸운다

싸움도 이유가 있어서 하는 것이다.

이왕 부부싸움이라는 방법을 선택했다면 정식으로 태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상대방의 눈을 회피하는 것은 의사소통의 장애물이다.

눈을 바라보며 서로의 ‘심정’에 다가가고 그것을 느껴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일어서서 싸우면 금방 공격적이 되거나 도망가는 행동이 나오기 쉬우므로

앉아서 싸우는 것이 좋다.

 

불만사항을 먼저 이야기하지 말고, 내 느낌과 소망을 먼저 전달한다

배우자를 공격하고 비난하기 위해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문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배우자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사를 먼저 전달하면 배우자는 방어의 벽을 낮추게 된다.


싸움 중에 상대방을 공격하거나 비난하는 말을 삼간다

상대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상황을 중심으로 싸움을 해야 한다.

특히 배우자의 성격이나 됨됨이, 인격을 문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싸움이 격해진다 싶으면 내가 먼저 브레이크를 밟는다

가속화되는 싸움은 서로에게 급격한 상처를 남긴다.

상황이 분노와 함께 가속화되면 내가 먼저 마음의 브레이크를 걸고 냉정을 되찾자.

심호흡이 도움이 될 것이다.


초점에서 벗어나면 즉각 주의를 돌려 싸움의 사안과 촛점으로 되돌아온다

싸움 중에 감정적이 되면 집중력도 흐트러지고 싸움이 방만하게 흐르기 쉽다.

게다가 화가 나면 과거의 불쾌했던 일들도 한꺼번에 떠오른다.

항상 지금 내가 하는 말이 싸움의 초점에 맞는지 점검하고

해당 사안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싸움의 전체 시간이 15분이 넘지 않도록 한다

싸움이 길어지면 효율성이 급격히 떨어진다.

단시간 안에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하고

상대방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싸움이 15분을 넘기면 잠시 멈추고

20분 가량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이야기를 시작하자.


섣부른 화해 시도, 사치스런 선물이나 섹스로 화해 시도하기 등은 삼간다

싸움으로 인한 분노, 화, 좌절감, 실망감 등의 감정은 일정 시간 동안 지속된다.

따라서 각자가 이러한 감정을 가라앉히고 살피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시간 없이 섣부르게 화해를 시도하는 것은

문제 상황을 일시적으로 덮어버리는 것에 불과하다.


싸움 후 각자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싸움 상황에서 서로 급격하게 의견을 주고받다 보면 생각할 거리들이 늘어나게 된다.

아울러 싸움 중에 수반된 감정들이 가라앉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싸움 후에 부부는 자신의 느낌과 생각, 배우자의 요구와 소망 등을

되새기고 점검하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게 좋다.


싸움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화해를 시도하는 관계 회복의 여유를 갖는다

싸움은 관계회복으로 마무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해하지 못하는 부부, 용서하지 못하는 부부가 싸우는 것보다 더 큰 문제다.

싸움을 화해로 잘 마무리하면 문제 상황의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싸움 후에 화해하는 부부는 자녀들에게도 좋은 모범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