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빈터가 있다고 무조건 정원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정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인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
먼저 정원으로서 가능한지 자연조건을 살펴 보아야 한다.
햇볕은 잘드는지 일조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여름에는 해가 높이 떠서 그늘이 적다.
이에 따라서 일광욕을 즐기는 장소와 그늘에서 휴식을 할 수 있는 장소를
배정해야 한다.
해가 움직이는 노선은 나무와 꽃을 선택하고 연못의 자리를 배정하는데
영향을 미친다.
나무와 꽃은 양지볕을 좋아하는 것과 반그늘을 좋아하는 수종이 있고
연못은 하루종일 해가 비치는 곳이 좋기 때문이다.
큰 정원보다 작은 정원이 계절에 따라 햇볕이 비치는 곳과 그늘진 곳의
변화가 더 크게 일어난다.
그리고 높은 지대라면 바람을 고려해 정원수 선택을 신중해야 한다.
바람이 치는 곳은 방풍수를 심어야 하고 유실수는 바람이 적은 곳을 택해야 한다.
경사도는 얼마나 되는지 배수는 원활한지 살펴야 한다.
주목과 같은 나무는 배수가 잘되지 않으면 고사하고 만다.
또한 현재 심어져 있는 나무나 화초를 활용할 수 있는 자연석은 없는지
주변에 아름다운 환경이 있다면 끌어 들이는 차경이 필요한지
시선을 차단할 부분이 없는지도 체크해 보아야 한다.
정원과 연계된 시설과의 조화도 고려해야 하는데
대문의 모양이나 재료, 조명, 대문에서 현관까지 진입로는 포장되어 있는지
집의 생김새와 집과 정원을 시각적으로 잘 연결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부분에도 검토해야 한다.
이처럼 정원의 모든 주변 여건을 살펴본 후
테마에 따라 나무와 화초의 종류, 벤치와 파라솔 연못 등의 시설을 만들건지
조명이나 조형물을 설치할 것인지 등 결정해야 한다.
노인이 있는 집이라면 가급적 계단을 피하고
막 걷기 시작한 어린아이가 있다면 연못은 위험한 곳이 될 수 있어
보류하는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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