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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이 좋고, 농촌이 좋고, 나무와 들꽃을 좋아하는 촌놈의 살아가는 이야기
테마정원 꾸미기

테마가 있는 정원 꾸미기

by 오리니 2011. 12. 16.

내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가장 먼저 떠올렸던 것은

들꽃이 무리무리 피어난 아름다운 들꽃정원이었다.

 

아름다운 정원에 대한 막연한 환상만을 가지고 있었는데

막상 집을 매입하고 정원을 꾸미려 했을때는 어떻게 꾸며야 할지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막연하기만 했다.

그때서야 정원에 대한 상식도 지식도 없음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부랴부랴 책도 사고 정원설계도 뒤적이며 우리집 정원설계를 시작했는데

지금에사 되돌아 보면 처음 잘못된 접근으로 이젠 다시 고칠수 없는

아쉬운 부분들이 너무나 많다.

 

 

전원생활을 꿈꾸며 아름다운 정원을 꾸미고 싶은 분들에게

나와 같은 시행착오 없이 아름다운 정원을 꾸미기를 바라며 이 글을 쓴다.

 

수직적인 정원조경

 

정원은

'집안에 가꾸어 놓은 뜰 또는 아름답게 자연경관을 살려 꾸며 놓은 뜰'이라고 한다.

서양정원은 형식과 틀에 맞추는 정형적인 조경이 주류를 이루고 

동양에서는 자연풍경을 살리는 조경으로 가급적 자연형태를 변형시키지 않고

자연과 유사한 비정형적인 형태를 따른다.

 

특히 우리나라의 정원 조경은 수평적인 구분보다 수직적인 구분이 강하다.

중국와 일본의 경우는 평지에 정원을 구성하는 것과는 달리

우리는 풍수지리사상의 영향으로 배산임수(뒤에는 산 앞에는 물이 흐르는)의

햇볕이 잘드는 남향 또는 동남향을 선호해서 뒤쪽 경사지가 생기게 된다.

 

 

경사지가 많고 주위에 산에 둘러싸여 있는 지형이 많아 수직적공간에 유의하여

경사지에 단을 쌓고 단위에 꽃과 나무를 심어 화계를 조성하고 자연석과 폭포를 두어

변화를 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나의 경우는 이런 수직적 조경을 생각하지 못하고 조성해서 내내 아쉬움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 정원은 자연 그대로 연장하는 개념으로 자연모습 그대로

봄이면 꽃이 피고 여름에는 녹음이 우거졌다가 겨울엔 앙상한 모습을 드러낸다.

 

정원에서 필요한 공간

 

정원에서는

첫째,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해야 한다.

잎, 꽃, 단풍 등 계절에 따라 변하는 식물의 생태를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

 

 

둘째, 그늘을 줄 수 있는 녹음수가 있어야 한다.

녹음수는 여름철 더위를 막아 줄 뿐 아니라 겨울철 추위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그늘이나 반그늘에서 자라는 꽃들의 식재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셋째, 계류나 연못과 같은 물이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물이 있는 공간이 있음으로 해서 수생식물도 접할 수 있고 여름철 휴식공간으로도 활용된다.

 

 

넷째, 휴식을 위한 쉼터가 있어야 한다.

정자, 파고라, 테이블, 의자, 벤치 등을 배치해서 가족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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