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연이 좋고, 농촌이 좋고, 나무와 들꽃을 좋아하는 촌놈의 살아가는 이야기
아름다운 분경

내가 만든 또하나의 분경..

by 오리니 2014. 6. 9.

3일간의 연휴~~

쫒기듯 바쁘게 살아 온 시간들에게서 벗어나

몸과 마음의 여유를 찾는 시간이었다.

 

분재대도 다시 정리하고

그동안 별러 왔던 분경을 만들기로 하였다.

 

 

분경용 직사각화분(가로 120cm, 세로 50cm)과

그동안 분경에 쓰기위해 틈틈히 모아온 제주 현무암 10여개,

각엽진산(녹산)을 비롯한 소형 왜철쭉, 진백묘본 몇개, 조팝나무 삽목묘 몇그루..

그리고 뒷마당의 이끼들을 긁어 모았다.

 

우선 돌들을 어떻게 배치하고 나무들은 어떻게 심을 것인지 구상해 보고

시험 배치를 해본 다음 하나 하나 작업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화분바닥에 붙일 돌들 위치에 우레탄폼으로 쏘고 그 위에 돌들을 붙여 나갔는데

당초 기대와는 달리 우레탄폼이 잘 굳지 않아서 굳을 때까지 돌들을 붙들고 있어야 했다. 

 

이렇게 돌들을 붙일 때 본드와 돌가루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좀더 쉬운 방법을 찾다가 우레탄 폼을 활용하게 되었다.   

 

돌과 우레탄을 이용해 산 줄기 형태를 만들고 군데 군데 나무 심을 자리도 마련하였다.

배수가 잘되도록 하기 위해 화분 밑바닥 전면 골고루 1cm두께로 마사토를 깔았고

나무를 심을 곳의 용토로 가는마사토 1, 적옥토 1, 녹소토 1의 비율로 섞어 사용했다.

 

 

용토를 이용해 나무를 심은 다음 그 위에 일반 흙을 살짝 덮은 다음 이끼를 덮었다. 

돌위에 이끼를 붙이기 위해서는 생명토를 이용하지만 준비되지 않아 이끼를 그대로 붙였다.

다행히 현무암은 물먹음이 좋아 견딜 수 있을 것 같다.

 

가는 줄기의 물조리게를 이용해 1차로 물을 준다음 이끼를 손으로 누르고 다져 밀착시킨 다음

다시한번 물을 주고 안정 시켰다.

 

잘 활착될 수 있을런지...  

 

 

 

 

 

'아름다운 분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허술한 분경들..  (0) 2014.05.20
내가 만든 분경들..  (0) 2011.07.12
중국 산수분경들..(10)  (0) 2011.06.28
중국 산수분경들..(9)  (0) 2011.06.28
중국 산수분경들..(8)  (0) 2011.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