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분경에 관심을 가져왔다.
어디를 가든 분경에 쓸 돌들이 없는가 찾아 다녔다.
산수경석이나 평석 가리지 않고 모아왔다.
생긴 모양대로 분경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를 몇년
시골로 이사를 하면서 가장 먼저 만든 것이 분경이다.
지금에사 보면 허술하기만 하고
여러가지 면으로 아쉬움이 많이 들지만
처음 만든 그때는 얼마나 기쁘고 뿌듯 하던지...
길이 350cm에 폭 90cm의 분경이다.
분경에 쓰는 돌들은 같은 재질로 써야 하지만
모아둔 돌이 부족해 이것 저것 붙여서 만들다 보니 혼란 스럽다.
먼저 60cm*90cm의 석판을 5개 붙여 바닥을 만들었다.
그위에 생명토와 돌들을 이용해 산수경을 만들고
부분 부분에 눈향나무와 진백, 그리고 부처손을 심었다.
이끼를 입힌 후 나머지 부분에는 마사토를 깔았다.
이것은 길이 90cm 폭60cm의 야생화 분경이다.
돌들을 배치한 후 야생화인 천남성, 우산나물, 부처손, 기린초, 풍로초, 은쑥을 심었다.
이끼를 입히고 마사토를 깔아 마무리 했다.
이 분경은 길이 150cm 폭 90cm 크기의 호수분경이다.
큰 돌을 중심에 두고 그 앞에 호수를 만들었다.
주변에 각엽진산(철쭉)과 눈향나무를 심고
이끼와 마사토로 정리했다.
이 세개의 분경은 각각 다른 소재로 심었다.
제일 우측에 있는 분경은 바위솔 분경이다.
석회석에 거미줄바위솔과 연화바위솔을 심었다.
중앙에 있는 분경은 진백(가이즈까향나무)를 이용해 만든 것이고
제일 오른쪽의 분경은 철쭉(각엽진산)만을 심어 만든 분경이다.
가을에는
이 것들을 다시 허물고 새로운 만들고자 준비중에 있다.
몇번의 시행착오를 겪었으니까
이번엔 제대로 만들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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